패션유행의 복고풍 바람에 힘입어 옛날 물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중고품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중고품이라고 해서 신제품에 비해 특별히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디자인은 조금 유행에 뒤떨어지더라도 가격은 신제품보다 훨씬 싸다. 취급품목은 주로 가전제품 자동차 컴퓨터 옛날가구 등이다.스포츠용품이나 청바지와 같은 의류업에서도 중고 운동기구나 낡은청바지가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중고물품점도 생겨나 패션거리의 한 코너를 장식하고 있다.어릴적 읽은 동화속의 주인공이 입고 신었음직한 허름한 재킷과 앞이 터질듯 닳은 구두. 이런 모든 것이 현대의 10대들이 즐기는 하나의 유행패턴이 되고 있다.컴퓨터도 중고가 환영받는 업종중 하나다. 신형 컴퓨터가 빠른 속도로 출시되면서 초보자나 단순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구입가의30% 미만의 싼 값에 유행이 갓 지난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이밖에 중고 CD를 취급하는 매장 등 각 분야에서 중고 매매업이 서서히 붐을 이루고 있다.특히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고차 매매업에 직접 나선 것은 신차의 수요증가세가 감소하는 반면 중고차 수요는 매년 늘고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신차 판매시 대당 마진보다 중고차 마진이 더 높으며 리스기한이 만료되면서 회수되는 중고차가 많기 때문이다.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자동차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우수한 성능의중고차가 많아져 싼 값에 좋은 차를 구하기 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