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552호 (2006년 07월 03일)

매출 10조 돌파…무선인터넷 ‘초강세’

기사입력 2006.09.04 오후 12:01

지난해에 이어 7위를 차지한 SK텔레콤은 2005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이 2005년 올린 실적은 매출액 10조1,611억원, 영업이익 2조6,536억원, 당기순이익 1조8,714억원이었다.

매출액 10조원 돌파 기록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사용증가에 따른 ARPU(가입자당 매출) 상승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년 대비 4.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2.5%, 25.2% 늘어나며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월 매각한 SK텔레텍 처분이익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더욱 높았다.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2조4,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이는 접속료를 제외한 매출액의 26.6%를 차지한 것으로 전년도 20.6%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무선인터넷 매출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측은 “멜론과 모바일 싸이월드 등 콘텐츠 상품력이 강화돼 무선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됐다”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증가와 다양한 문자요금제 활성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의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조7,501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17.2%를 차지한다. 전년도 19.2% 대비 2%포인트 감소한데다 2005년 목표치인 18.5%를 하회했다. SK텔레콤의 클린 마케팅 노력이 시장안정화를 이룬 결과라고 SK텔레콤측은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2005년 누계 가입자수는 1,953만명으로 전년 대비 75만명 증가했다. 가입자당 매출은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와 우량가입자 위주의 가입자 구조 고도화 등으로 4만4,167원을 기록, 전년 대비 625원 늘었다. 2005년 MOU(월평균 통화량) 역시 197분으로 전년의 194분보다 3분 증가했다. 가입자 기반의 각종 지수들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2005년 매출 10조원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SK텔레콤측은 설명했다.

김신배 사장은 “데이터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초고속하향패킷전송기술)를 상용화하는 등 데이터 사업의 고도화 노력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3.5세대 이동전화 기술인 HSDPA 단말기를 선보였다. 아울러 휴대전화 기반의 HSDP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상용화에 성공한 HSDPA서비스가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3G+’(3G플러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았다.

HSDPA는 3세대 이동전화 기술인 WCDMA가 한 단계 진화된 것이다. 화상통화와 고속의 대용량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글로벌 스탠더드 기술이다. 향후 EVDO와 함께 SK텔레콤의 차세대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해 나갈 전망이다.

SK텔레콤의 HSDPA 상용화는 국내에서 고속 데이터 서비스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입자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으로 시장을 전환시켰다는 의미를 지닌다. 동시에 해외에서 WCDMA가 3세대 이동전화 기술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HSDPA 시장의 선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HSDPA 기술은 최대 14.4Mbps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능한 네트워크다. 올 상반기에 출시된 단말기는 1.8Mbps까지 지원한다. 2007년 초에는 3.6Mbps, 2007년 7.2Mbps, 2008년에는 14.4Mbps 다운로드가 구현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HSDPA서비스는 현재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25개 주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단기간에 84개시에 구축을 완료, 전국 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올해 HSDPA 가입자 30만명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HSDPA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단말기 공급을 원활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선보인 휴대전화 타입의 ‘삼성 W200’ 외에도 연내에 4~5개종의 단말기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W200’은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슬라이드 타입의 200만 화소폰이다.

HSDPA의 새로운 브랜드 ‘3G+’는 기존의 3세대 이동통신보다 한 차원 앞선 3.5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상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플러스) 라이프(Life)’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SK텔레콤의 3G+’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품질의 화상통화, 고속 데이터 서비스, 편리한 글로벌 로밍 등이다. 향후 보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의 모바일 라이프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품질의 화상통화 ‘3G+’는 향후 이동통신서비스를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로 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통화 위주였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화상통화를 기본기능으로 제공하고 이외에 화상을 기반으로 한 각종 부가서비스인 화상채팅, 영상컬러링, 영상사서함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화상통화를 기존의 폰투폰(Phone to Phone)에서 웹투폰(Web to Phone), 인터넷전화 연동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방형 SK텔레콤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HSDPA가 상용화된 것을 계기로 고객들이 보다 친근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 ‘3G+’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HSDPA 활성화는 SK텔레콤이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CDMA 기반의 사업 이외에도, WCDMA 기술이 보다 폭넓게 적용 가능한 글로벌 사업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어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들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5,403억원, 영업이익 6,679억원, 당기순이익 3,37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 8.7%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 1월 CID 요금 무료화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하성민 전무는 “1분기가 이동전화 시장의 비수기지만 올해 매출목표인 10조5,000억원의 24%를 달성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HSPDA와 와이브로 등 SK텔레콤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준비한 신규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ARPU 상승 및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enny@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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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