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4월 3일

3월 무역수지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지식경제부는 4월 1일 지난달 수출이 283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2% 줄었지만 수입이 36.0% 급감한 237억6000만 달러에 그쳐 46억1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위축 때문에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로 종전 최대치인 1998년 4월 38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원유 수입액이 60% 줄었고 석유제품(마이너스 32%) 가스(마이너스 17%) 철강(마이너스 32%) 등도 감소했다. 수출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정부는 4분기나 돼야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9월 수출이 급증(22.6%)했기 때문에 올 3분기까지는 월간 단위의 수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도 함께 줄어들 전망이어서 연간 무역 흑자는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경제 정책현대경제연구원은 4월 2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과의 FTA가 최종 타결되면 자동차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EU의 평균 관세율은 4.2%로 미국의 3.7%와 큰 차이가 없지만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관세율은 높다”며 “관세가 철폐되면 전체적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산 중대형 차의 수입이 늘면서 국내 시장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프리미엄 가전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민간·국책연구소의 임원급 경제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현주소와 전망’에 관해 조사한 결과 50.0%가 올 하반기를 경기 저점으로 지목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경기 저점을 내년 상반기로 보는 시각은 27.8%였고 올 상반기와 내년 하반기는 각각 11.1%였다. 41.2%는 세계경제의 저점이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29.4%는 올 하반기로 관측했다. 또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1%로 예상했다.산업 기업SK브로드밴드가 초고속인터넷은 기존 브로드앤(broad&)에서 브로드앤인터넷(broad&인터넷)으로, 인터넷전화는 브로드앤폰인터넷전화에서 브로드앤인터넷전화로, 일반 전화는 브로드앤폰에서 브로드앤전화로 각각 이름을 바꾼다. 또 실시간 IPTV는 브로드앤IPTV (broad&IPTV), VOD는 브로드앤TV(broad&TV), 기업 상품은 브로드앤비즈(broad&biz), 통합 상품은 브로드앤올(broad&all)로 개편된다. KT도 4월 8일 기존 메가패스, 메가TV, KT인터넷전화 를 ‘쿡(QOOK)’으로 묶는 브랜드 통합(BI) 계획을 발표한다.미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 3월 4만721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4.8% 감소했지만 2월과 비교하면 33.0%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누계 판매 대수는 9만5854대로 작년 동기 대비로 0.5% 늘어났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 3월 2만4724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판매량이 줄었으나 2월과 비교하면 12.0%나 늘었고 1분기 누계 판매량 역시 작년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다.금융증권한국예탁결제원은 4월 2일 2009년 1분기 회사채의 총발행액과 총상환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순발행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9조2445억 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 사채(주식연계사채 포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6조5836억 원의 순발행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6조3190억 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회사별 발행 규모는 기아자동차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중공업(700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무역 장벽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교역국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첫 연례 무역 장벽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론 커크 USTR 대표는 “미국의 수출을 가로막는 심각한 외국의 무역 장벽 리스트를 만들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거나 양자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무역 장벽에 대해 “미국 자동차 업계가 한국에 자동차 수출을 늘리는 것은 미 정부의 핵심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말해 자동차 문제를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핵심 의제로 삼을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정리=송창섭 기자 realsong@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