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정확한 원인 알아야 ‘두통치료’ 쉬워진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이 한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처럼 두통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지만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람을 쐬면 낫는다’, ‘자면 낫는다’고 듣고 자란 탓이다. 또는 스트레스 내지는 신경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이는 맞는 말일까.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흔히 두통에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원인을 찾지 못해서 신경성이나 심인성내지는 스트레스성이라고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두통 환자의 증상과 악화 또는 완화요인 등을 꼼꼼히 따지다 보면 의외로 원인이 있는 두통이 많다.
그래서 그 원인을 교정해주면 두통이 호전이 된다.

두통은 원인이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대로 찾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두통약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는 있지만 결국은 통증의 역치를 낮추고 약물남용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약물남용성 두통은 만성 두통 중에서 가장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고, 이에 대한 예방을 위해서라도 진통제의 만성적 남용은 경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긴장성 두통 내지는 경추성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편두통으로 약을 드시는 분 중에서 목이나 후두부의 근육이완치료를 하고서 편두통이 호전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이처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제대로 된 두통의 원인을 파악한다면, 두통치료는 물론 예방도 가능하다. 어떠한 질병으로 인해 두통이 유발된 경우라면 원인 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만으로도 두통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녹내장이나 시야장애, 비염, 충농증, 비중격만곡, 빈혈, 갑상선기능 항진 또는 저하, 턱관절 장애나 경추부위 통증과 두통이 동반된다면 진통제를 먹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면 두통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연세오케이신경외과의원 오민철 원장은 “같은 증상이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원인으로 두통이 유발 될 수 있다. 그만큼 두통의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별다른 합병증이 없는 경우 대부분의 병원에서 진통제를 처방해주고 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라면 환자들의 두통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근본적인 두통치료를 위해 애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어 오 원장은 “진통제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혹시 모를 약물남용성 두통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한 본원에서는 턱관절 두통 치료법으로 인대강화치료인 프롤로치료(프롤로테라피)를 적용하거나 혈관 압박으로 인한 두통에 마사지를 진행하는 등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두통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자 하는 병원 연세오케이신경외과의원은 개롱역 3번 출구에 위치, 잠실신경외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민철 대표원장은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신경외과 강사, 임상연구조교수 등을 역임해왔으며 현재 네이버 지식인 전문상담의, 하이닥건강의학 위촉상담의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보다 많은 환자들을 돕고 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