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추천 앱] 보안이 걱정된다면 ‘텔레그램’
[한경비즈니스=김태헌 기자] ‘테러방지법’ 통과로 ‘텔레그램(Telegram)’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텔레그램은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가입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텔레그램은 두로프 형제에 의해 개발됐다. 동생인 파벨 두로프는 2006년 러시아에서 VK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개발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VK는 이후 대선에서 반푸틴 시위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러시아 정부와 갈등을 겪던 두로프 형제는 독일로 망명해 텔레그램을 개발했다.

텔레그램 서버는 독일에 있어 국내 사법 당국의 압수 수색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텔레그램이 개인 정보를 내준 사례도 없다. 특히 모든 메시지가 암호화돼 전송되기 때문에 해커 등이 데이터를 가로채도 내용을 분석하기 어렵다.

특히 텔레그램의 ‘시크릿’ 모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고 모든 대화가 암호화돼 전 세계에서 보안이 가장 철저한 메신저로 꼽힌다. 또 상대방이 대화 내용을 캡처하면 이를 알려줘 복사나 내용 확산을 차단한다. 이 밖에 텔레그램에는 광고가 전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원 : 안드로이드·iOS·윈도폰
가격 : 무료
개발자 : Telegram Messenger LLP

k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