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자본 유출 속도 완화
중국 인민은행은 2월 외화보유액이 290억 달러 감소한 3조2000억 달러로, 전달(990억 달러)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의 공식 외화보유액 규모는 2014년 6월 3조99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위안화 평가절하 예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자본 유출이 가속화하면서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외화보유액 감소세 둔화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춘제 연휴 등의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자본 유출 압박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GLOBAL - “중국 수출 급감에 세계경제 둔화 우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를 경고했다. 2월 중국 수출이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2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고 수입 또한 13.8% 줄었다.

데이비드 립턴 IMF 부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매우 취약한 시기에 있다며 세계 각국이 수요 진작을 위해 즉각적인 공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립튼 부총재는 “글로벌 공조를 통한 수요 진작에 실패하게 되면 경기 하방 리스크의 자기실현으로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EWZEALAND - 기준 금리 2.25%로 깜짝 인하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 금리를 2.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RBNZ의 이 같은 조치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라 시장을 놀라게 했다. 불확실한 경제 전망, 뉴질랜드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등이 금리 인하 단행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뉴질랜드의 경제 동력인 낙농업 수출·관광산업은 글로벌 경제 둔화 여파로 부진을 겪으면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그래미 휠러 RBNZ 총재는 “미래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 중간 수준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추가 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EU - ECB, 기대 이상의 경기 부양책 꺼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대 이상의 부양책을 꺼내들었다.

ECB는 기준 금리인 재할인율을 5bp(1bp=0.01% 포인트) 낮춘 제로(0%) 금리로 인하하고 시중은행의 중앙은행 예치 금리도 10bp 떨어뜨린 마이너스 0.4%로 조정했다. 또 4년 만기 목표 장기 대출 프로그램(TLTRO)을 가동해 가계와 기업의 은행 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산 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QE) 규모도 기존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후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경기 부양 여력이 바닥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IRELAND - 유럽연합 중 GDP 성장률 1위
아일랜드가 수출 급증과 내수 진작에 힘입어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7.8%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1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며 국제통화기금(IMF)·EU·ECB 등 이른바 채권단 트로이카로부터 67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던 아일랜드 경제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2016년에는 지난해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엔다 케니 총리를 물리친 통일아일랜드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고 아일랜드 최대 수출 시장인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 리스크 때문이다.

◆EU - 유로존 산업 생산, 견조한 출발
유로존의 1월 산업 생산이 2011년 8월 이후 연율 기준으로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출발을 보였다.

유럽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1월 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0.1% 감소하면서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올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로, 향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켰다. 유로존의 1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도 2.1% 증가했다.

이처럼 1월 산업 생산이 반등한 것은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 생산이 2.9%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