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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경제 지표] LPG가격 올 들어 하락세...수요 증가 ‘호재’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지난해부터 지속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 가격이 연초 이후 줄곧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유가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반등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LPG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리터당 782.7원에 판매되던 자동차용 LPG는 4월 첫째 주에 731.81원까지 떨어졌다. 대략 3개월 사이에 가격이 50.89원 떨어진 것이다. 가정용 LPG 판매 가격도 마찬가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kg당 1770.52원에 거래되던 가정용 LPG는 매달 가격이 하락해 4월 첫째 주 기준으로 1698.06원까지 내려갔다. 연초 이후 72.46원 하락했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CP : Contract Price)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그동안 LPG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경쟁 연료에 밀려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였다.

이에 따라 E1과 SK가스 등 국내 LPG 공급 업체들이 수요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판매 가격 인하를 주도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수요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정부와 LPG 업계가 농어촌 지역에 LPG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저장 탱크와 금속 배관망을 설치했다.

vivajh@hankyung.com
[돈이 되는 경제 지표] LPG가격 올 들어 하락세...수요 증가 ‘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