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국제 교육기관인 International Institute of Education 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인구 대비 미국 유학생을 많이 보내는 국가 상위 5개국 안에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44명 수준으로 사우디아라비아(120명), 캐나다(76명), 중국(14명)보다도 많은 수치이며,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의 수도 63,710명으로 미국 내 외국인 학생 수 비율에서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한국학생이 미국으로 떠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미국교육을 경험하기 위해 유학을 떠나는 학생도 있지만, 대한민국 교육의 단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이를 보완하기 위해 떠나는 학생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른 나이부터 전공을 정해야 하는 것, 1점 차이에 일희일비하게 되는 상대평가 등이 학생들을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있어서다.
상대평가-진로선택에 지친 한국 고등학생들, 미국 대학으로 떠난다
미국은 문과와 이과의 개념이 없고, 전공 역시 대학교 3학년 때 정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2년간 교양과목을 배우며 본인이 어떠한 전공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선택할 시간이 주어지는 것인데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한 성숙된 시각으로 전공과 직업 선택 시, 그에 따른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미국대학 입장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문/이과를 정하고, 대학 역시 전공을 정하고 지원해야 하는 한국과 사뭇 다른 구조이다. 때문에 미국의 학생들은 전공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한국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러한 구조는 자연히 학생들의 면학 의욕을 끌어올리며, 이와 함께 공부에 대한 흥미도 상승시킨다.

미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에 비해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더 있다. 미국 유학생들은 “미국에는 상대평가가 없다. 그렇다보니 성적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 스트레스를 느낄 일도 없다. 학문에 대한 원초적인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자연히 공부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한국교육과정의 등급제에서는 문제의 변별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얼마나 복잡하고 헷갈리게 문제를 만드느냐에 따라 시험의 완성도가 결정되며 학업성취도는 몇 명의 정원 중 몇 명의 학생을 앞서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열심히 한 것과 별개로 점수는 낮을 수도 있고, 점수가 그리 차이나지 않아도 등급이 확연히 벌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대학은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를 차용하고 있다. 한 수업에서 100명 정원이 모두 90점 이상을 거둔다고 해도 모두가 다 같이 A 학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서로가 모두 열심히 하였다면 함께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다른 학생과의 경쟁을 종용하는 대신 본인의 자아를 위해 학습하게 하도록 하는 미국 교육제도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미국 대학의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학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유학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덕분에 최근 학생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 명문 주립대학을 진학하기에 최적화된 미국 입시제도인 에듀케이션 어브로드(Education Abroad) 국제전형이다.

에듀케이션 어브로드(Education Abroad) 국제전형은 미국 명문대학이 SAT와 토플 없이 고교서류, 면접심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정식입학과정이다. 현재 미국 명문주립대 템플대학교, 조지아주립대학교, 워싱턴주립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등 16개 주립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전형을 통해 합격하면 미국대학 본교 입학허가서 발급과 동시에 정규학생신분으로 국내 1년 과정이 시작된다.

국내 과정은 어학과 교양으로 나뉘며 미국대학 수업에 필요한 에세이와 리포트 작성, 토론과 발표 수업이 이뤄진다. 교양 과정은 최대 30학점까지 이수 가능하며 이수한 과목은 미국 대학에서 정규학점으로 인정된다.

이 같은 국제전형은 아카데믹 영어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미국대학의 학위과정을 시작하도록 안내한다. 덕분에 학교 적응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인재육성 과정으로 각광받고 있다. 에듀케이션 어브로드(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관계자는 “85% 이상 학생들의 3.0/4.0 성적을 유지하며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미국 대학입학과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에듀케이션어브로드(Education Abroad) 국제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졸업자 (검정고시 포함), 대학교 재학생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미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에 안내하고 있다. 입학설명회는 4월 23일(토) 오후 2시에 에듀케이션 어브로드(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며 예약을 통해 참석이 가능하다.


조희태 인턴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