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딩업계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비단 포워딩 업계뿐만 아니라 택배, 3PL을 비롯한 물류업계 전반에서 마찬가지다. 특히 해외온라인 물류시장 폭발적 성장과 대기업과 글로벌 물류 기업들의 규모의 경제 앞에 중소기업은 설 자리조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독자적인 경쟁력만으로 살아남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대두된 것이 바로 온라인을 이용한 국제물류플랫폼의 필요성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거래 공간이었던 플랫폼에서 한 차원 발전된 개념으로 화주와 포워더가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 빠른 시간 내에 비교적 쉽게 포워딩 업체를 찾고,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이미 해외 각지에서는 국제물류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국제물류플랫폼은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위아비드(wiabid), 삼성의 첼로스퀘어 등의 소수 기업 밖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외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국제물류플랫폼의 성장은 향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온라인 물류 플랫폼사에서는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점유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IT 기술을 앞세워 첼로 스퀘어을 출시했고, 최근 “첼로 컨퍼런스 2016”에 대형 화주기업, 선사, 항공사, 포워더 등 많은 물류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하여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첼로익스프레스 출시를 예고하여, 인터넷직구, 역직구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될 것이라고 일부 특송업계관계자들은 보고 있으나 아직은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화주와 포워더를 연결하는 국제물류플랫폼

위아비드는 입찰방식의 최적화된 운임과 운송효율을 핵심 컨텐츠로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표방했으며 온라인 국제물류플랫폼 양면시장을 지향하고 있다. 해외플랫폼으로부터 국내의 국제물류시장을 보호하고, 화주기업의 원가경쟁력 제고 및 경쟁이 심화된 중소포워더들의 생존 대안을 제시하는 최초의 개방형 입찰식 국제물류플랫폼을 출시하였다.



현재 위아비드는 일회성(SPOT) 화물인 일반입찰(FCL, LCL, BULK, AIR)과 장기 지속화물인 정기입찰(SEA. AIR) 두 종류의 입찰을 선보이고 있고, 경쟁 입찰을 통해 수출입 운송료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견적시 특화된 물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위아비드 관계자는 “모든 입찰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수수료는 없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플랫폼 시장에서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온라인 국제물류 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수요와 공급자(여기서는 화주와 포워더)를 빠르게 유치해 꾸준한 거래가 이루어져야 하고, 가장 경쟁력있고 합리적인 운송거래 또한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 국제물류주선시장 규모도 자연히 확대될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 물류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고 자유롭게 화주와 물류실행사의 수요 및 공급이 연결된다면 이제 진정한 개방형 물류 생태계를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매거진 온라인팀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