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고도 “피곤해보인다“ 소리 듣는다면, 문제는 처진 눈꺼풀-눈밑지방
A씨(52세/여)는 얼마 전부터 생각지도 않은 노화증상으로 발견했다. 주름과 탄력 감소 정도가 노화의 전부일 것이라 생각한 것과 다르게 눈꺼풀이 점차 처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눈 밑에는 지방이 튀어나오면서 지방 아래쪽이 그늘져보이는 다크서클 증상도 나타났다. 모임을 나가는 것도 껄끄러워진 A씨는 결국 동안성형을 고려하게 됐다.



많은 중장년층 여성들이 A씨와 같은 증상을 겪으며 고민을 할 것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눈꺼풀 주위 근육과 피부가 처지게 되면 나이가 더 들어 보이고 피곤해보이는 인상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눈을 뜨는 데 불편함도 생기는데 문제는 노화로 인한 처짐현상인 만큼 수술적인 방법 외에는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시야가 가려지는 경우 외에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 주름이 많이 생긴 경우, 눈두덩이에 지방이 많아 눈을 뜨는데 불편함이 느껴지는 경우, 눈을 뜨고 있을 때에도 눈이 졸려보이는 경우 등 눈꺼풀 문제 유형은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이를 개선하는 수술을 상안검수술이라 하는데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보다 세밀한 수술로 피부상태에 따라 맞춤 시술을 진행된다.



상안검 피부상태에 따른 수술법을 고려해 라인을 디자인한 뒤 진행되는데 윗눈썹 바로 아래 두껍고 늘어진 눈꺼풀 피부와 근육, 근막을 8~10mm가량 절개한다. 이후 밑쪽 근만을 위로 당겨 눈썹 뒤의 뼈 막에 고정하고 늘어난 피부와 근육을 제거한 후 봉합한다. 처진 피부와 근육을 잘라 근육에 고정시키기 때문에 효과가 좋으며 지속기간은 거의 영구적이다.



상안검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피곤해보였던 인상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눈꺼풀에 힘이 없어 이마 근육을 사용해 눈을 떠야 했던 문제도 해소돼 표정 주름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속눈썹찌름, 시야방해와 같은 문제도 동시에 해결된다.



눈 밑 지방이 튀어나오는 것 역시 노화의 문제인데, 눈 밑의 지방을 싸고 있는 지방주머니가 약해지며 지방이 돌출, 근육과 피부는 처지며 나타난 결과다. 이로 인해 눈 밑에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약해지면서 눈 밑 피부가 늘어져 피곤한 인상을 주는 것인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안검 수술이 필요하다.



하안검수술은 처진 눈 밑 피부를 당겨주고 불룩한 눈밑지방을 제거 또는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늘어져 있는 피부와 근육을 팽팽하게 당기고 안검외반을 예방하기 위해 외안각고정술로 마무리하는데, 이때 처진 피부조직과 근육이 정확한 포인트에서 봉합돼야 자연스럽고 단정한 눈 밑을 연출할 수 있다.



정확한 포인트 캐치와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은 또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흉터다. 흉터를 최소화해야 하기 위해서는 속눈썹 아래절개가 아주 정교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처진 곳에 누적된 지방은 적당 수준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늘어진 근육 및 피부 절제가 과하게 되면 눈꺼풀이 뒤집혀지는 현상(안검외반)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아티뉴성형외과 홍정수 대표원장은 “눈의 노화 현상과 관련된 수술은 절개 부위가 확연히 노출되는 만큼 부작용 발생 시 수습이 쉽지 않다. 또한 피부 조직까지 제거하는 수술이기에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유영문 원장은 “전문의에게 집도받을 수 있다면 고려해봄직한 수술이다. 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도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었거나 실제로 불편했던 점까지 개선할 수 있으므로 해당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쯤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매거진 온라인팀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