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김태현 사운들리 대표 : ‘음파’로 세상을 움직인다
김태현 사운들리 대표
(사진) 김태현 사운들리 대표. /김기남 기자

[한경비즈니스=김현기 기자] 김태현 사운들리 대표는 외식 업체에서 일하던 친구의 조언으로 컴퓨터 전공을 살려 소리(음파)를 이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2012년에 선보였다.

소리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니 언뜻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고객이 방문 전 미리 사전 주문할 수 있는 기능)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레스토랑 사전 예약제 서비스였지만 시장조사를 제대로 못해 실패했다. 외국과 달리 국내 식당은 회전율이 높다. 손님들은 20분 이내 식사를 마치고 나간다.

예약 시간에 늦거나 아예 얼굴조차 내비치지 않는 사람도 많았다. 호기롭게 출발한 사업은 좌초했다.

애써 개발한 기술을 썩히기가 아까워 TV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TV에서 나오는 음파를 이용해 시청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2014년에 출시했다.

홈쇼핑을 3분 이상 시청하는 고객은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표현이므로 시청자에게 이벤트 알림이나 제품 상세 페이지 알림을 제공한다.

henr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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