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 : 딸을 위해 만든 '좋은 공기' 측정기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
(사진)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 /비트파인더 제공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영락없는 딸 바보다. ‘공기를 팔아’ 돈을 버는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의 창업스토리는 그의 딸을 빼놓고선 얘기할 수 없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딸이 어떻게 해야 더 건강한 환경에서 살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이 먹고 마시는 것보다 중요한 ‘공기’ 였다.

2013년 공동창업자인 케빈 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스마트 공기측정이 ‘어웨어’ 제작에 돌입했다.

노 대표는 미국 이민 2세대로 퍼듀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보잉, 삼성전자,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그런 그에게는 어찌 보면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실리콘밸리스러운(?) 시작이었다.

실내 공기의 질을 데이터로 측정해 시각과해서 보여주는 어웨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앱 서비스 등 각 분야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비트파인더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다. 2015년 세계 최고의 테크 컨퍼런스 중 하나인 ‘코드 컨퍼런스’에서 어웨어를 세상에 첫 공개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제품을 판매 중인데 그 반응이 폭발적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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