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 8번 시행착오에도 포기는 없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비바리퍼블리카 제공

[한경비즈니스=조현주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의 이력은 그 누구보다 화려하다.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뒤 치과의사로 활동하다가 돌연 핀테크 기업을 이끄는 대표가 됐다.

치과의사 시절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이어졌고 결국 ‘창업을 통한 기술 혁신’에 몸을 던지며 과감하게 의사 가운을 벗어던졌다.

이 대표는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한 이후 지난해 2월 말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를 선보였다. 토스는 출시 1년이 채 안 된 올해 1월 중순 누적 송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2월 한 달 동안 700억원 가까운 금액이 토스를 통해 오갔다.

승승장구하는 듯 보이지만 지금의 토스는 8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뒤 선보인 서비스였다. 계속된 실패로 빚이 늘자 치과의사로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통장 잔액을 채워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토스’는 이제 이 대표에게 보물 같은 존재가 됐다. 그는 “토스를 경험한 이용자가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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