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여성이 가장 많이 받는 성형수술은 가슴성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 2014년도 통계에 따른 것으로 가슴이 보편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과거 한국의 성형은 이목구비의 성형이 주류를 이루었다. 몸매에 대한 주목은 비교적 적었고 예쁜 얼굴이 미의 절대적인 기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몸짱 열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예쁜 얼굴만큼이나 모양잡힌 몸매가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얼굴만 예쁜 경우 반쪽짜리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된 것이다.

이제 날씬하면서도 잘 자리잡은 몸매는 자기관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봄과 여름이 되면 많은 여성들이 휘트니스 센터를 등록하거나 식이요법을 통해 몸매를 관리하는 것은 어느새 당연한 일이 됐다.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한 몸매 성형 역시 이제 더 이상 낯선 일은 아니다.

특히 동양 여성의 경우 신체적인 특성상 가슴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가슴성형을 고민하거나 실제로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슴수술은 수술 자체가 결코 간단하지 않은데다 비용과 회복기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다.

또한 병원을 선택하는 차원에서도 체크해야할 부분이 많으므로 수술 전 최대한 많은 부분을 확인해두도록 해야 한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최근의 가슴성형 트렌드는 무조건 크고 볼륨감 있는 가슴이 아니라 개인의 체형에 맞는 적당한 볼륨감에 곡선미가 살아있는 가슴이다. 때문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성형 계획이 필수다. 개개인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가슴 밑 선의 길이와 처짐 정도, 흉곽 모양의 차이가 다르기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슴 디자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이어 심 원장은 “가슴 디자인만큼이나 보형물의 선택도 중요하다. 식약청과 FDA 인증을 받은 정품 보형물인지 반드시 확인해 안정성을 점검해야 한다. 보형물의 모양도 중요하다. 붕 떠 보이지 않고 원래 가슴처럼 자연스러운 라인을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적 특성과 잘 맞는 보형물 모양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확인되는 보형물 중 동양인의 체형에 가장 적합한 형태는 물방울 보형물이다. 보다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연출해주면서도 안전성이 높아 전체수술의 80%에서 물방울 보형물이 사용되고 있다.

가슴 내부 조직과 안정적으로 융합돼 구형구축 발생률이 낮고 보형물 위치 변형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일회용 무균 깔대기인 켈러펀넬을 사용해 보형물을 삽입하면 출혈이나 조직손상 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 가슴성형의 긴 회복기간의 주범은 출혈과 조직손상 및 신경 손상, 통증 등이다. 때문에 최소한의 절개창으로 켈러펀넬을 사용, 보형물을 부드럽게 삽입하면 출혈이나 조직손상 등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회복 기간이 대폭 감소한다.

또한 내부 출혈이 완벽하게 지혈된다면 피주머니나 붕대를 찰 필요도 없어지는데, 이는 내시경 수술을 병행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이처럼 안정성과 만족도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수술이 필요하므로 가슴성형을 결정했다면 맞춤 성형을 진행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데에 집중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희태 인턴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