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포퓰리즘 부상이 금융 안정 위협”}
{OPEC, 원유 공급 조절 역할 퇴색}
{WTO “영국 EU 탈퇴 시 관세 혜택 끊겨”}
{아베 “세계경제 위기, 리먼 사태 때와 비슷”}
{베네수엘라, 유가 하락으로 경제 ‘휘청’…금 보유량 급락}

◆세계은행, 전염병 퇴치 ‘보험’ 창설

세계은행(WB)이 전염병 발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보험성 기금을 마련했다.

‘전염병비상지원기금(PEF)’은 감염자 등이 특정 기준을 넘어서면 해당 국가에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자금은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조건의 채권인 캣 본드(Cat Bond) 등으로 조달한다.

키스 한센 WB 부총재는 “서아프리카에 에볼라가 창궐했을 때 PEF가 제공됐다면 인명 피해와 통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 “포퓰리즘 부상이 금융 안정 위협”

유럽중앙은행(ECB)은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의 부상이 유로존의 경제 및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각국의 채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금융 안정성 검토 보고서’를 통해 정치적 리스크가 재정 및 구조 개혁 이행 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오스트리아 대선에서 자유당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가 간발의 차로 패배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호퍼 후보가 승리했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초의 극우 정당 출신 대통령이 탄생할 뻔했다.

◆OPEC, 원유 공급 조절 역할 퇴색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시장에서 공급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OPEC 회원국은 지난해 이후 감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2014년을 기점으로 국제 유가를 50% 이상 폭락시켰다. 이들은 감산 대신 산유량을 최고치로 유지했다. 그 결과 최근 캐나다 산불 등 갑작스러운 공급 차질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생산량을 더 늘리는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OPEC의 올 한 해 추가 생산능력이 2008년 이후 최저치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WTO “영국 EU 탈퇴 시 관세 혜택 끊겨”

세계무역기구(WTO)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무역 관계에서 145억 파운드의 관세를 더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찬성해 온 진영의 주장과 달라 주목을 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영국은 EU 구성원으로서 EU가 58개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해 구축한 낮은 관세 또는 무관세 혜택을 누려 왔지만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특혜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오는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진행한다.

◆아베 “세계경제 위기, 리먼 사태 때와 비슷”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최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현 세계경제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와 비슷한 암울한 시기라고 경고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에 기초한 신흥국의 투자와 수출, GDP 성장 추이를 근거로 위기론을 주장하며 글로벌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G7의 경기 부양책을 촉구했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아베 총리의 진단에 동의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유가 하락으로 경제 ‘휘청’…금 보유량 급락

중남미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국제 유가 하락으로 경제난이 심해지자 금을 매각하면서 금 보유량이 사상 최저치까지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량은 지난 한 해 동안 3분의 1 정도 줄었고 올해 2월과 3월에만 40톤 이상 매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석유 매장량이 많다. 하지만 수년간 지속된 방만한 운영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출입 비율의 95%를 차지하는 오일 경제에 타격이 발생했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