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증상 초기에 적절한 브레인치료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



틱(Tic)은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크고 빠른 근육의 움직임, 소리 등을 말한다.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하는데 운동 틱은 얼굴, 어깨, 손 등의 근육이 경련이 일어난 듯 떨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얼굴을 찡그리거나, 눈을 깜박이거나 입맛을 다시는 행위 등도 해당된다.



음성 틱은 목을 가다듬는 ‘흠흠’ 과 같은 단순한 소리에서부터 복잡한 단어나 구절을 소리내는 증상이 모두 해당된다.



본인의 의지로 시작되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멈추기가 아주 어려워 틱장애라고 규정하는 것이며, 음성 틱과 운동틱 모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틱장애는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과 정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뚜렛장애, 운동 틱이나 음성 틱이 1년 이상 만성적으로 나타나지만 동시에 나타나지는 않는 것은 만성 틱장애라고 한다. 증상이 가볍거나 1년 이상 이어지지 않는 경우는 일시적 틱장애다.



틱장애는 보통 처음 접하게 되는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나, 대인관계의 문제에서 오는지속적인 스트레스 등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대개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문제가 틱장애의 일차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모든 아이들이 틱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듯, 비정상적인 운동패턴이 나타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한다.

올해 입학한 우리아이 ‘틱장애’ 의심된다면, 조기치료 받도록 해야




아이두 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전체 아동의 10~20%, 초등학생의 5~24%가 틱을 가지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 보고된다. 특히 진학 초기 아동들은 스트레스가 많아 틱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악화되기 쉽다. 보통 틱증상이 나타나면 학원을 끊고, 놀이터에 나가서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라는 조언을 한다. 이는 틱증상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부족을 해결하고, 부모와의 정서적인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좋은 대처법이며, 실제로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 잘 해결되기도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이 원장은 “오래된 만성틱장애나 뚜렛장애의 경우,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회로의 기능이 충분하지 못한 채로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기능들은 목뼈(경추)의 구조적인 문제나, 소화기부터 시작된 모든 물질대사에 문제, 불안감을 감지하는 감정뇌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원인이 방치되면 뚜렛병, 만성 틱장애로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뚜렛병이나 만성틱장애는 일반적인 진단-처방구조로 치료되기 어려워, 입체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틱을 일으키는 두뇌의 신경계 불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는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틱증상은 치료가 된다. CEM브레인치료가 대표적인 예다.



우리 뇌는 Chemical화학적/Electronical전자기적/Mind심리적 브레인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이 세 영역을 균형 있게 발달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으로 틱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각 영역별 문제가 해결되면 문제가 되는 증상 뿐 아니라 이와 연결된 다른 증상이 호전된다. 틱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 중 비염, 강박증 등 다른 면역, 신경계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면역, 신경계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두뇌의 균형있는 성장이 이루어지면 이런 증상도 틱장애와 함께 사라지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CEM브레인 치료가 틱치료로 주목을 받는 것은 브레인의 입체적 회복을 도모하기 때문에 치료 후 틱이 재발할 우려가 적다는 점 때문이다.



불안,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인해 틱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일과성이라 끝날 거라 과신하기보다는 제 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틱장애를 현명하게 이기는 법일 것이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