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 나이지리아에 800억 달러 투자 ‘선물’}
{스페인·포르투갈, EU ‘재정 규칙’ 어겨 페널티 위기}
{러시아, ‘황금시장’ 동남아 공략 팔 걷어}
{EU·미국, 새로운 데이터 보호 협정 체결}
{브라질, 리우 올림픽 예산 초과로 비상}

◆미국 원유 매장량, 사우디·러시아 앞질러
미국의 채굴 가능한 원유 매장량(가채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앞질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노르웨이 에너지 자문 업체인 라이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미국의 가채매장량은 2640억 배럴로 사우디의 2120억 배럴, 러시아의 2560억 배럴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셰일 오일 가채매장량 증가로 미국이 전통 산유국의 지위를 위협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셰일 오일 생산 단가가 여전히 높아 미국이 석유 패권을 쥐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도 있다.

◆중국 기업들, 나이지리아에 800억 달러 투자 ‘선물’
경제난에 빠진 아프리카의 석유 강국 나이지리아에 중국 기업들이 8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잠정 협약했다.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는 최근 “에너지 그룹 시노펙 등 중국 기업과 체결한 양해각서가 나이지리아의 낙후 정유 시설 개선은 물론 새로운 오일 및 가스 운송 파이프 건설 등 에너지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최악의 경제 위기에 빠진 나이지리아를 지원하면서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스페인·포르투갈, EU ‘재정 규칙’ 어겨 페널티 위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럽연합(EU)의 재정 규칙을 위반해 첫 제재를 받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예산 정책과 관련한 EU의 독단성 논란이 재발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들은 성장 안정 협약상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제한하는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규칙을 어긴 나라에 GDP의 최고 0.2% 수준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는 각각 4.4%와 5.1%다.

◆러시아, ‘황금시장’ 동남아 공략 팔 걷어
러시아가 외교, 해군 훈련, 무기 및 에너지 거래로 동남아에서 입지를 되찾고 있다.

저유가 및 서구의 경제제재가 러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교역 파트너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은 2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지역은 러시아의 상위 수출 품목인 탄화수소, 에너지 기술 및 무기 등을 판매할 수 있는 황금 시장이다.

◆EU·미국, 새로운 데이터 보호 협정 체결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새로운 데이터 전송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EU는 미국 정부가 유럽인들의 개인 인터넷 자료를 사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 체결한 개인 데이터 보호 협정인 ‘프라이버시 실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7월 12일 밝혔다.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이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개인 정보 수집을 폭로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세이프 하버’ 협정이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며 무효 판결을 내렸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예산 초과로 비상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의 개최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16억 달러 더 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의 개최 비용을 총 46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예산인 30억 달러보다 51%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재정은 파산 직전 상태다. 경찰 등 공무원에게 줄 월급조차 밀려 있을 정도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 확산과 수상경기장 수질 오염 우려 등 대회를 앞두고 각종 악재도 이어지고 있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