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뷔스티에, 끈원피스 등 예쁜 가슴라인을 강조하는 의상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작은 가슴을 가진 여성들은 소외감 혹은 실망을 느끼곤 한다. 예쁜 옷을 입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있다.

이에 일부 여성들은 더 예쁜 옷맵시를 위해 볼륨패드를 사용하거나 누브라를 사용해 등살까지 끌어모아 가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일 뿐 진정한 자신의 가슴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들은 처음으로 진지하게 성형수술을 고려해 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작은 가슴을 키울 수 있는 자연적인 방법은 없다. 임신을 하면 커지기도 하지만 이는 출산 후 수유를 마치고나면 대부분 소실되므로 이 역시 영구적인 방법은 아니다. 결국 가슴성형이 아니라면 근본적인 가슴사이즈 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가슴성형은 ‘자존감 수술’로 분류되기도 한다. 여성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처럼 제대로 자존감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성형의 기본 요소는 보형물, 수술법, 의사 세 가지라 할 수 있는데 이를 모두 체크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보형물은 자신의 가슴을 구성할 물질로 가슴성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가슴의 모양은 물론 크기까지 결정하는 것이 바로 보형물이므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서치한 뒤 상담 시에는 질문답 하는 듯이 궁금했던 점에 대해 물어보면 좋다. 또한 보형물이 압력에 잘 견디는지, 소재는 무엇을 사용하는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최근 가슴성형의 8할 가량은 물방울 보형물을 사용해 진행되고 있다. 수술을 진행했을 때 가장 모양이 자연스러운데다 촉감도 피부와 비슷해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누워있거나 허리를 꺾은 그 어느 자세에서도 자연스럽게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보형물이라는 의미다.

가슴성형 후 회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켈러펀넬2 등의 일회용 깔대기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 적용을 고려해볼만 하다. 작은 절개선만으로도 신경이나 혈관 손상 없이 보형물이 삽입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조직이나 신경이 손상될 우려가 적다. 이 과정에서 내시경을 통해 내부 출혈을 즉각적으로 지혈할 수 있다면 그 만큼 회복도 최소화된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무슨 수술을 하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을 집도하는 집도의를 잘 선택하는 것이다. 때문에 단 한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여러 병원을 방문해 수술방식, 의사의 태도, 경험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익할 것 같은 의사를 선택해 수술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후회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