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ife]
경기도 체험 마을기업

개울가에서 물고기 잡기, 첨벙첨벙 물장구치며 놀기, 그러다 지치면 수박 한입 덥석 베어 물고 원두막에 드러누워 꿀잠 자기… ‘여름방학’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리고 그 배경은 어김없이 평화로운 시골마을이다. 하지만 도심에서 나고 자란 세대들에게는 방학이 되어도 찾아갈 시골이 없다. 그렇다고 여름방학의 추억을 포기하란 법은 없다. 경기도 체험 마을기업에 가면 시골 할머니 댁보다 더 진하고 훈훈한 추억과 감동이 있다.
올여름, 우리 가족은 체험마을 간다
바람새마을 ⓒ 경기관광공사



바람새마을

바람새마을은 평택을 대표하는 농촌체험마을이다. 어른들에게는 잊힌 어린 시절 고향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습지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 논을 그대로 이용한 논풀장, 피부에 좋은 고급 머드가 가득한 머드풀장, 아토피는 물론 예로부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황토풀장, 유기농 쌀 생산에 이용된 논 왕우렁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머드 논풀 체험과 맨손 물고기 잡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논풀장에서 뒹굴다보면 머드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만다. 이 외에도 피리목걸이 만들기, 부들 허수아비 만들기, 수세미호떡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생태캠핑장에서 하룻밤 머물며 진위천의 아름다운 밤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캠핑장 편의시설이 비교적 최신식이고 전기 사용도 편리해 캠핑의 편의성이 높다. 다른 캠핑장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주소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새악길 43-72

문의 031-663-5453, www.balamsae.com
올여름, 우리 가족은 체험마을 간다
천생연분마을 영농조합법인 ⓒ 천생연분마을 영농조합법인



천생연분마을 영농조합법인

양주 천생연분마을은 경기도 양주시 남단에 위치하고 수도권에 접해 있어 교통체증 없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1일 생활 휴양지다. 실제로 천생연분마을은 서울에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지만, 마을 대부분이 그린벨트 지역이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 오면 마을을 휘감듯 흐르는 맑고 깨끗한 곡릉천, 마을 배후에 아름답게 뻗어내린 노고산, 연(蓮)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주말농장, 친환경농업으로 재배 중인 각종 화훼, 쌀, 채소 등 천혜의 자원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연분 제작 및 연잎공예 체험 등 연꽃을 이용한 체험행사와 농촌문화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재미가 더 크다.

텃밭을 임대해 계절에 맞는 농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주말농장이 있으며 마을의 화훼농가로부터 일상에 필요한 화분 관리요령 등도 배울 수 있다. 마을 뒤 노고산 등산코스는 도시민에게 가벼운 산책의 상쾌함을 선사한다.

주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로502번길 105

문의 031-855-6223, lotus.invil.org
올여름, 우리 가족은 체험마을 간다
양평 여물리 참새방앗간 ⓒ여물리체험마을 영농조합법인



참새방앗간(여물리체험마을 영농조합법인)

양평 여물리 참새방앗간은 경기도 양평군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양평군 내에서도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주민들에게는 개발 제한이 불편한 요소일 수 있으나 방문객 입장에서는 옛 정취를 간직한 오염되지 않은 환경을 마주할 수 있으니 반갑고 고마운 존재다.

여물리는 예부터 물이 많고 맑으며 곡식이 잘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마을 사람들과 함께 여물리체험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농특산물 꾸러미사업과 팜마켓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여물리 사람들은 서로를 수박농사의 달인, 고추농사의 달인, 즐거운 체험교사 등으로 부를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그만큼 체험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여물리 마을에서는 농산물 수확, 떡 만들기, 먹거리 체험,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청운체육공원길 26

문의 031-772-3122, www.ymrg.co.kr
올여름, 우리 가족은 체험마을 간다
질울고래실마을 ⓒ 질울고래실마을



질울고래실마을

넓은 논밭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질울고래실마을은 진흙에 잿물을 입히지 않아 윤기 없고 투박한 질그릇의 ‘질’과 마을을 휘돌아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는 산자락이 울타리 같다 하여 붙여진 ‘울’이 만나 ‘질울’이 됐다. ‘고래실’은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뜻하는 ‘고래실논’을 의미한다. 질그릇처럼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어머니의 따스하면서도 건강한 밥상처럼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고 싶은 ‘질울고래실’의 마음을 잘 드러낸다.

마을을 관통하는 실개천을 따라 마을회관으로 올라가다보면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트랙터 마차와 원시인 체험이 가능한 커다란 움집이 눈에 띈다. 마을회관 앞에서는 가마솥과 떡을 만들 때 사용되는 떡메 그리고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얼레 등도 볼 수 있다.

메기 잡기, 매운탕 만들기, 황토풀 놀이, 트랙터 마차 타기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서도곡길 76

문의 070-4131-7539, www.goraesil.com
올여름, 우리 가족은 체험마을 간다
동주염전 영어조합법인 ⓒ 경기관광공사



동주염전 영어조합법인

60년을 이어온 소금명가 동주염전은 일제강점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전통 천일염의 명맥을 잇고 있다. 대부도 38만 평 염전에서 태양의 열과 바람의 기운으로 생산된 동주 천일염은 일제강점기 일왕을 비롯해 과거 청와대에 납품될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동주염전은 옹기타일을 깐 갯벌에서 천일염을 생산해 중금속 등 유해성분은 배출하고 미네랄 등의 함유량이 높다.

역사적 가치와 자연적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동주염전에서는 직접 소금을 채취해보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동주염전 알아보기, 소금 생산 체험학습, 색소금 기둥 만들기, 천일염 비누 만들기 순으로 이뤄지는데, 동주염전과 포도밭, 갯벌이 보이는 방죽을 따라 걸으며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을 파악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겸해 더욱 유익하다. 직접 염전에 들어가 소금을 채취하고 알록달록 색소금 기둥이나 천일염 비누를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동죽길 18

문의 070-8886-9902, www.djsalt.co.kr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