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대중들은 음식과 가족·친지 선물 등 명절 준비가 한창이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이니 마음은 풍요롭지만 다이어터들에게 추석연휴는 두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바로 고칼로리의 추석 음식 때문이다.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의 경우, 6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300㎉)를 먹은 것과 동일하다. 이 밖에 동그랑땡이 한 개에 30㎉, 잡채 1인분에 190㎉, 식혜 한잔에 250㎉, 꼬지 한 개 100㎉다. 이 음식들이 밥이나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반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섭취 칼로리는 하루권장량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추석연휴는 5일로 다소 길어 해당 기간 동안 위와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기름지고 열량 높은 명절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급성 소화불량이나 급체 등의 불편함이 발생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단기간 동안 고칼로리 섭취로 공든 탑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에 식단에 조금씩 변화를 줘 칼로리 섭취를 낮춰보는 건 어떨까?



우선, 칼로리가 낮은 야채와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 등을 먹은 후에 밥이나 전 등의 탄수화물을 먹는다. 밥을 먹기 전 느린 속도로 물 한 컵과 야채 등을 미리 섭취하면 폭식을 줄일 수 있고 원활한 소화 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탄수화물을 가장 마지막에 먹으면 식후 혈당치가 감소해 당뇨병에도 탁월하다.



이 때 야채는 탄수화물과 당의 함량이 적은 것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야채로는 양상추와 시금치, 케일, 파슬리, 김, 무, 아스파라거스, 오이, 가지, 호박, 양파 등이다. 반대로 옥수수나 고구마, 도토리, 콩 등은 탄수화물과 당이 많으니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노력에도 몸무게가 증가했다면 서서히 음식의 양을 조절하고 운동을 병행해 원래의 페이스로 돌아오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에는 뱃살의 지방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엔커브(enCurve)와 같은 의료시술도 다이어터들에게 인기다. 이 의료시술은 지난 6일 ‘2016 한국소비자만족지수’ 의료기기(비만건강) 부문에서 1위 수상을 하였다.


열량 높은 명절 음식, 건강 적신호. “뱃살” 관리 관심
메이린의원 전다희 원장은 “다른 부위에 비해 뱃살에 지방이 집중된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적절한 시술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