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천 고속도로에 민자 휴게소, 9월 28일 운영 사업자 최종 결정

[한경비즈니스=김병화 기자]고속도로 휴게소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에 민자 휴게소인 서평택 휴게소가 운영을 앞둔 가운데 사업자 선정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은 임대 휴게소와 민자 휴게소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임대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휴게소의 운영권만 민간 업체에 넘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민자 휴게소는 민간 업체가 자기 자본으로 건물을 짓고 계약한 기간 동안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휴게소다.

특히 민간 휴게소는 운영 업체가 직접 자금을 조달해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휴게소를 장기간 운영할 수 있어 인기다. 운영권을 따낸 업체는 기본 5년간 운영하고, 이후 도로공사의 운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2~3년 추가 운영권을 부여받거나 운영권을 박탈당하는 임대 휴게소와 차이를 보인다.

민자 휴게소는 서비스 방식을 다양화시켜 패션 아울렛이나 대형마트는 물론 공연시설까지 휴게소에 들어설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5개 업체, 치열한 유치 전쟁
후끈 달아오른 ‘서평택 휴게소’ 선정전!
(사진) 영동고속도로 상에 있는 덕평 자연휴게소. /한국경제신문

서평택 휴게소 민자 사업의 운영 사업자는 9월 28일 도로공사의 후보 사업자 평가 후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5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CEO와 일부 직원들이 도로공사 출신으로 구성된 H&DE와 그동안 휴게소 사업에 주력해 온 대보유통㈜, ㈜부자, 서희건설, 그리고 최근 들어 휴게소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새한레미콘까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평택 휴게소가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대표적인 민자 휴게소로는 덕평 자연휴게소(영동고속도로, 2007년 개장)와 마장 프리미엄휴게소(중부고속도로, 2013년 개장)와 매송휴게소(서해안고속도로, 2015년 사업자 선정) 등이 꼽힌다.

kb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