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브랜드]
LG V20 출시,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 구현
LG전자 “지금까지의 스마트폰은 잊어라!”
(사진) LG전자가 출시한 V20 오디오. /LG전자 제공

[한경비즈니스=김현기 기자] 최근 기술이 발전하고 고품질의 음원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소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품격 사운드를 한 번 경험하면 과거 ‘8비트 음원’을 ‘번들 이어폰’으로 즐기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소리의 세계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소비자가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은 헤드폰이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고가의 헤드폰을 착용한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애플이 2014년 헤드폰의 대명사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를 인수한 것은 소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가의 헤드폰을 일반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고가의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헤드폰 성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가 필수적이다.

최근 고음질 플레이어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저렴한 고음질 플레이어가 출시되는가 하면 고성능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다.

◆변화의 선봉에 선 LG전자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 LG전자가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7일 세계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Quad DAC)를 탑재한 V20를 공개했다. V20는 이제 막 소리의 세계에 입문한 일반 소비자는 물론 고가의 헤드폰을 구비하고 있는 오디오 마니아가 가장 현명하게 소리를 즐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한다.

V20는 쿼드 DAC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원음에 한층 더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했다. DAC는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인데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한다. DAC가 4개인 쿼드 DAC는 싱글 DAC 대비 이런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V20는 깨끗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좌우 각 75단계의 미세 볼륨 설정이 가능하고 32비트(bit)·384kHz의 초고해상도 음원인 FLAC, AIFF, DSD(DFF) 등의 고음질 재생 포맷을 지원한다. 또한 아티스트가 녹음한 원래의 그 음색·음질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사운드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만한 부분이다.

고성능 DAC와 고해상도 음원만큼 중요한 것은 사운드 튜닝이다. 사운드 튜닝은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henr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