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바이오연구소·제약사·주거단지 더한 ‘바이오 시티’ 구상
차병원그룹, 고양시에 ‘국제 여성 의료원’ 설립
(사진) 차병원그룹·고양시 ‘국제 여성 의료원’ 건립을 위한 MOU 체결식. 오른쪽부터 성광의료재단·차병원 김춘복 이사장, 차병원그룹 차광렬 총괄회장, 고양시 이진찬 제1부시장, 윤양순 미래전략국장. /차병원그룹 제공

[한경비즈니스=김태헌 기자] 차병원그룹이 지난 9월 30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국제 여성 의료원 건립과 의료 산업 발전 및 글로벌 의료 관광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 이후 차병원그룹은 고양시 내 ▷국제 여성 의료원 건립 ▷의료 한류를 이끌 메디컬 투어 단지 조성 ▷바이오 육성을 위한 신약 개발 중점 지원 ▷고양시 신한류 의료 관광 정보 센터 설치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내 생명공학기술 분야 기업 유치 협력을 통한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연계 등을 고양시와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고양시 역시 이번 MOU를 통해 세계 최대의 복합 쇼핑몰과 의료 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의료 한류의 기틀을 만들 계획이다. 또 차병원그룹과 연계한 메디컬 투어 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의 의료 관광 허브 도시로서의 역할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병원 설립자이자 불임 줄기세포 분야 최고의 석학인 차광렬 총괄회장은 “바이오산업은 미래의 먹거리로 국가 간,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양시 내 국제 여성 의료원 건립과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해외의 여성 의료 수요층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치하고 나아가 바이오 단지가 합쳐진 세계 최초의 바이오 시티를 구상함으로써 고양시가 세계적인 의료 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차병원그룹과 연계한 새로운 의료 산업 모델 창출은 의료 한류를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의료 관광 명품 도시로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양시 내 인구 유입은 물론 경제적 가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병원그룹은 1986년 국내 민간 병원으로는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키고 같은 해 나팔관 인공수정 아기를 출생시키며 국내 최고의 난임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1989년에는 세계 최초 미성숙 난자를 이용한 시험관 아기 시술법을 개발해 임신을 성공시킴으로써 미국 생식의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고 이후 세계 최대의 생식의학회인 미국 생식의학회에서 7차례 이상 우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1998년에는 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 동결법 등을 개발해 난자 동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고 1999년에 미국 컬럼비아대 내에 CHA·컬럼비아 불임센터를 설립했고 2002년에 미국 최초의 난자 은행을 오픈했다.

k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