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문화에 대한 선호현상을 한류열풍이라는 말로 통칭했다면 이제는 K뷰티가 새로운 한류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5년 전에 비해 3.5배나 성장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들은 BB크림, CC크림, 에어쿠션 등 실용적인 것들이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물광이나 꿀광, 윤광 등 깨끗한 피부톤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에 대한 영향 때문이다.


K뷰티의 경우,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을 동경하는 마음이 소비심리에 크게 작용한다. 또한, 한국식 뷰티 스타일에 대한 신뢰로 인해 하나의 브랜드나 제품을 지속적으로 재구매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는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 화장품 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소비재가 되살아난 상하이가 새로운 한류 뷰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바르는 보톡스 ‘이데베논’, K뷰티 유망주로 떠올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울트라V’에서는 지난해 개발한 바르는 보톡스라 불리는 ‘이데베논 앰플’로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국내 500여 피부과 및 성형외과 병원에서 찾고 있는 화장품으로, 최근에는 SM 면세점과 한화 갤러리 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울트라V가 특허를 가지고 개발한 앰플 속 이데베논은 SCI 등재된 미국 피부과학지 논문에서 항산화 효과지수(EPF) 95를 기록할 만큼 현존하는 산화방지제 중 가장 높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대표적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Q10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항노화 성분이 들어있어 주름 개선과 미백, 탄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준다.


과거 이데베논의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로 여러 차례 화장품 개발 시도가 있었으나 피부 침투율이 낮아 상품화되기 어려웠다. 권한진 더마스터클리닉 원장 및 울트라V 대표는 오랜 기간 연구한 결과 화장품으로서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에 ‘2016년 소비자(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 및 제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