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으로 기회손실 3조원대 중반 전망”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10월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으로 현재 추정되는 직접 비용은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4분기에는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약 1조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전망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또 노트7 이슈를 계기로 향후 제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에 따르면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은 이번 사태의 원인 파악과 수습이 끝나는 대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경영진단(감사)에 들어간다. 무선사업부가 그룹 감사를 받는 것은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진단팀은 지난 9년간 무선사업부가 성공 가도를 달리며 쌓인 문제점 등을 찾아내는 데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0월 27일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이재용 부회장이 쇄신 조치를 앞당겨 발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3년 신경영을 통해 그룹의 문제점을 낱낱이 짚으며 ‘진짜 회장’이 됐다”며 “이 부회장도 이 사태를 계기로 전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으로 기회손실 3조원대 중반 전망”
◆한국야쿠르트, 보바스병원 본입찰 참여

호텔롯데·한국야쿠르트 등 네 곳이 10월 13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요양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회생 절차(법정 관리) 중인 보바스병원의 매각 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보바스병원은 요양병원 중에서 인지도가 높고 병상 가동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 매출 43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으로 기회손실 3조원대 중반 전망”
◆AJ렌터카, 타이어 유통시장 진출

AJ렌터카는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베이를 인수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타이어베이의 이름은 AJ타이어베이(주)로 변경됐다.

AJ타이어베이는 2009년 설립된 온라인 타이어쇼핑몰 기업으로, 고객이 원하는 타이어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제휴된 400여 곳의 오프라인 지점으로 배송해 무료로 장착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J렌터카는 이번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타이어 유통시장 진입으로 자동차 관련 사업의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으로 기회손실 3조원대 중반 전망”
◆두산중공업, 필리핀 발전소 9500억 수주

두산중공업은 필리핀 민간 발전 사업자인 레돈도페닌슐라에너지와 9500억원 규모의 ‘수비크 레돈도’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했다고 10월 13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7일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1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필리핀에서는 2007년 세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이후 10년 만의 둘째 성과다. 조만간 수주할 인도 사업(2조원)을 합치면 올해 누적 수주액은 7조원으로 늘어난다.

hawling@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