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어깨가 올라가지 않아 옷을 입기 힘들거나, 어깨가 뒤로 돌아가지 않아 뒷주머니 지갑을 꺼내기가 힘들다면 유착성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서로 달라붙어 잘 움직여지지 않아 굴곡, 외전, 회전을 포함한 모든 방향에서 수동적 운동범위가 제한된다.


오십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 빈번히 일어나며 갑상선, 고령, 여성인 경우 다른 군에 비해 발생률이 높아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의 치료는 초기에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병행해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으로 하고 이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스테로이드 관절강내 주사나 견인요법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하거나 개방적 수술 방법으로도 치료한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는 그 자체로도 추후 지속적인 어깨관절 강직이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비수술 치료인 관절수동술(MUA: manipulation under anesthesia frozen shoulder)로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수동술은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필요한 시술로 X-ray를 투시해 수면 마취 후 어깨 관절에 생리식염수와 염증을 가라 앉혀주는 약물을 섞어 어깨 관절 내로 주사해 수동적으로 어깨를 움직이며 굳어진 관절 막을 풀어주는 시술이다.


관절수동술은 안전하면서 효과도 좋고 다음 날 바로 통증이 줄어 밤에 잘 때 편하고 어깨 관절 운동범위 역시 많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크다.

광명새움병원. 오십견- 당일 비수술 치료로도 효과 좋아
광명새움병원 임경섭 원장은 “관절수동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고 관절내시경 수술에 비해 시간적이나 경제적 비용 부담이 없다.” 며 “그러나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환자 상태에 따라 관절수동술을 할 때 골절 위험성이 있어 반드시 시술 전 골다공증 검사를 받거나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