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34)는 최근 들어 부쩍 눈에 피로감을 느낀다. 동료들로부터 피곤해 보인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어린시절부터 눈꺼풀이 처졌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더욱 심해진 탓이다. 눈을 치켜뜨는 습관으로 이마주름도 심해진 것 같아 울상이다.

최근 눈꺼풀이 처지며 눈동자를 덮기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 안검하수와는 다르게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은 커튼눈증후군으로 불린다.
커튼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눈을 뜰 때 이마와 눈썹을 치켜뜨는 습관과 눈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간헐적 두통을 느끼는 경우 등이 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이마 주름과 약시까지 동반할 수 있다.

커튼눈증후군의 원인 중 상당부분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A씨처럼 눈을 치켜뜨는 습관이 들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성인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반면, 수술로 교정을 한 인원들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낄 정도로 그 불편한 정도가 상당하다.

커튼눈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최소절개연속매몰법이 있다. 이는 눈가 바깥 부분의 작은 절개구멍을 통해 매몰법에 준해 수술하고 안쪽으로는 부분절개를 통해 풀릴 확율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
[성형 상식] 눈 치켜뜨게 만드는 커튼눈증후군, 올바른 치료법은?
압구정드림성형외과의 송홍식 원장은 “커튼눈증후군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답답함을 참지 말고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환자 본인이 수술에 대한 공포감과 불안감이 없다면 초등학교 6학년부터 수술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