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중국 3분기 성장률 6.7%…목표치 부합}
{사우디아라비아, ‘유가 하락 여파’ 재정난으로 첫 국채 발행}
{브라질, 4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 양적 완화 연장 12월 결정하기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글로벌 경제에 건설적 역할 가능”}

◆중국 등 신흥시장, 서비스 무역적자 확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서비스 무역 적자 규모가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무역 추세가 상품 무역에서 여행 등 서비스 무역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선진국의 서비스 수출 비율은 200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5.2%에서 2014년 7.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의 서비스 수출 비율은 5.6%에서 5.1%로 감소했다.

바누 바웨자 UBS 신흥국 투자전략가는 “신흥시장의 서비스 무역은 선진국과 달리 상품 무역 둔화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3분기 성장률 6.7%…목표치 부합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6.7%를 유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올해 최소한 6.5%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던 중국 정부의 목표치에 부합한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부동산 섹터 규제에 나서면서 성장률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상하이 등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대비 25% 이상 올랐다. 당국은 이에 따라 모기지 대출 제한 및 계약금 비율 상향 조정 등의 부동산 억제책을 도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가 하락 여파’ 재정난으로 첫 국채 발행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난으로 첫 국채 발행에 나선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국채 발행으로 100억~1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중동 국가가 조달한 자금 중 최대 규모다.

사우디 정부는 달러 표시 5년, 10년, 30년 만기 국채를 각각 발행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국채 수익률은 동일 만기 미국 국채 대비 각각 160bp, 185bp, 235bp(1bp=0.01% 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발행될 계획이다. 지난해 사우디의 재정 적자는 GDP의 16%에 달했다.

◆브라질, 4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

브라질 중앙은행이 최근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브라질 통화정책위원회는 최근 브라질 기준금리를 기존 14.25%에서 14%로 25bp 낮췄다.

지난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 등 악조건 때문에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물가 상승 압박이 완화되고 브라질의 새로운 친시장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의 길이 열렸다.

◆유럽중앙은행, 양적 완화 연장 12월 결정하기로

유럽중앙은행(ECB)은 내년 3월이 만기인 양적 완화 프로그램의 연장 여부를 12월에 결정하기로 했다. 독일과의 갈등을 고려해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ECB는 10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제로로 동결했다. ECB에 금융회사가 돈을 맡길 때 지급하는 금리인 예치 금리도 마이너스 0.4%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2월의 결정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글로벌 경제에 건설적 역할 가능”

네이던 시츠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최근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개최한 행사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다른 다자개발은행들의 국제관행 모범에 부합하는 원칙과 관행, 견실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IB는 지난 6월 총 5억900만 달러에 달하는 4건의 대출을 첫 대출 프로젝트로 승인했다.

이 자금은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파키스탄·타지키스탄의 도시 발전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 각각 투입된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