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마름모꼴 모양을 통해 주차 공간의 효울성을 높인 콘셉트 카 디자인이 등장했다. 비록 대학교 졸업 작품으로 전시된 자동차 디자인이지만 관련업계에서는 공간 이해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다.
‘DGN(Diagnal)’이란 작명된 이 작품은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4학년인 임아현·신혜원 씨가 졸업 전시회(11월 17~24일)에 출품한 시티 타운 카 디자인이다.
기술의 발달로 내연기관이 점차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미래형 도시를 주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술의 발달로 차체의 형태적 제약이 사라진다는 가정 하에 디자인 된 이 콘셉트 카는 구동을 위한 모터, 인버터 등의 자동차 하드웨어 기관들을 차체 하단에 장착함으로써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마름꼴 모양의 차량 디자인을 통해 2대의 차가 주차 시 정사각형 모양으로 포개지게 함으로써 주차 시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구형(공모양)의 타이어를 장착함으로써 좁은 골목이나 공간에서의 각도 조절을 용이하게 도와주도록 설계했다.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탁월한 효율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을 고려한 디자인에도 무척 신경을 썼다. 내부와 외부에 LED를 활용해 심플하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의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이 LED 표시를 통해 운전자가 차량 충전 여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임아현 씨는 “미래에는 도시의 밀집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번 콘셉트 카를 디자인하게 됐다”며 “미래에는 무엇보다 공간 활용 높일 수 있는 기능의 디자인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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