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현대중공업, 사우디에 합작 조선소 건립}
{아모레퍼시픽, 디자인센터 신설}
{CJ CGV, 말레이시아 1위 극장 인수 박차}
{동양매직, ‘SK매직’으로 새 출발}

◆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첫 공식 발표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첫 공식 발표
[한경비즈니스=김병화 기자]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했다. 삼성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지주회사 전환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외부 기관에 맡겨 중립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빨리 끝나면 서둘러 주주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3년 하반기부터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해 왔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던 것보다 한층 강화된 수준이다.

주주 배당 규모는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 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 현대중공업, 사우디에 합작 조선소 건립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첫 공식 발표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등과 함께 2021년까지 사우디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건립한다.

현대중공업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11월 29일 합작 조선소 예정 부지인 사우디 동부 라스 알 헤어 지역을 방문해 ‘킹 살만 조선산업단지 선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약 5조원이 투입되는 합작 조선소는 2021년까지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에 495만8677㎡(150만 평) 규모로 지어진다. 사우디 프로젝트는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전무가 이끌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디자인센터 신설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첫 공식 발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디자인센터와 품질 디비전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디자인센터 소장은 라네즈 브랜드를 총괄하던 정혜진 상무가 맡게 됐다.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 연구, 네트워크 역량을 향상시키고 디자인 연계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품질 디비전을 만들어 품질과 생산 물류 기술을 향상한다. 로드숍 브랜드를 운영하는 계열사 에뛰드는 글로벌 디비전을 신설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 CJ CGV, 말레이시아 1위 극장 인수 박차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첫 공식 발표
CJ CGV가 말레이시아 최대 극장 체인인 GSC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말레이시아 1위 영화 배급 및 극장 업체 GSC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GSC에 인수의향서(LOI)를 보내고 가격 등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C는 말레이시아 33개 지역에 306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CJ CGV는 2020년까지 12개국에 1만 개의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 동양매직, ‘SK매직’으로 새 출발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 첫 공식 발표
동양매직이 ‘SK매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했다. 최근 동양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한 SK네트웍스는 11월 28일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사명을 변경했다. SK매직 대표는 강경수 동양매직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SK매직은 계열사 편입 신고, 상표권 등록, 사업장 간판 교체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식 출범 행사를 열 계획이다. SK매직 인수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주도하는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kb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