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정책본부 인원 40% 감축}
{현대로템, 320km 고속열차 수주}
{이랜드그룹, 아르바이트 임금 미지급 사과}
{워커힐호텔, 인천공항에 국내 첫 ‘캡슐호텔’}
◆ 증권 업계, 연말에 이삿짐 싸는 증권사들 (사진) 대신증권 명동사옥.
[한경비즈니스=김병화 기자] 증권사들이 연말 이삿짐 싸기에 바쁘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여의도를 떠나고 삼성증권은 세종로 삼성본관에서 나왔다.
대신증권은 12일 26일 여의도 사옥을 떠나 서울 명동에 새로 지은 대신파이낸스센터로 이전했다. 1985년 명동에서 여의도로 이사한 지 32년 만이다. 대신증권은 명동예술극장 부지를 인수하고 2014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16년 9월 대신파이낸스센터를 완공했다.
명동 사옥에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저축은행·대신에프앤아이(F&I)·대신경제연구소·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 계열사도 함께 입주한다.
미래에셋대우(구 KDB대우증권)는 지난 6월부터 ‘통합 미래에셋대우(구 미래에셋증권)’가 있는 을지로 센터원 빌딩으로 이전 중이다. 현재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전을 완료한 상태이며 남아 있는 홍보팀 직원들도 통합법인 출범에 맞춰 센터원 빌딩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12월 9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사한다. 목적지는 서초 삼성타운이다. 이미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서초 삼성타운으로 이전한 상태다. 삼성증권 본사 직원 1000여 명의 사무 공간은 서울시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C동) 8~14층에 마련된다.
◆ 롯데그룹, 정책본부 인원 40% 감축 롯데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 인원을 40% 줄이고 7개실인 조직을 4개 팀으로 대폭 축소한다. 40%를 감축하면 정책본부 인원은 180명 정도 줄어든다.
롯데는 12월 20일 정책본부 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마련한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롯데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2017년 2월께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로템, 320km 고속열차 수주 현대로템이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를 제작한다. 시속 320km다. 현대로템은 12월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59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 16량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열차는 최고 속도 시속 320km, 설계 최고 속도 시속 352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다. 시속 3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230초로 기존 KTX~산천(316초)보다 1분 26초 짧다.
◆ 이랜드그룹, 아르바이트 임금 미지급 사과 이랜드그룹이 최근 논란이 된 아르바이트생 임금 미지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랜드그룹은 12월 21일 자료를 통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직원들에게 좋은 근로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감독 결과 이랜드파크는 모두 4만4360명의 근로자에게 83억7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워커힐호텔, 인천공항에 국내 첫 ‘캡슐호텔’ 워커힐호텔이 2017년 1월 20일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최초의 캡슐호텔 ‘다락 휴(休)’를 연다. 캡슐호텔은 최소한의 숙박 공간만 제공하는 저렴한 호텔이다.
워커힐이 운영하는 다락 휴는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60개실로 설치된다. 객실은 ‘싱글베드+샤워’, ‘더블베드+샤워’, ‘싱글베드’, ‘더블베드’ 등 네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타입별로 시간당 8000~1만3000원이다.
kb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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