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망이 더 밝은 SK하이닉스…꾸준한 연구·개발이 비결
SK하이닉스는 2016년 초 시가총액(시총) 10위로 시작했지만 9월 4위, 10월 3위에 이어 결국 2위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12월 21일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은 32조7601억원이다.
이런 성과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향후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17년에도 또다시 사상 최대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도의 기술 및 자본 집약 산업인 반도체 산업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업황이 아무리 상승세라고 하더라도 경영진의 정확한 판단과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이 없다면 좋은 결과를 내기 힘들다. 한국 반도체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대표적인 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 중 하나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박 부회장은 1984년 입사 후 32년간 SK하이닉스 ‘한 우물’에서 근무해 왔다. 반도체 회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 분야의 주요 포스트를 두루 거치며 회사의 전반적인 연구·개발 활동과 제조를 관장해 왔다.
2013년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는 등 SK하이닉스를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자신의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크게 향상시키며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2월 21일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연구·개발을 강조한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2015년에 무려 1조40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써 사상 최대 투자 기록을 경신했다. 2016년에도 3분기까지 1조3600억원을 R&D에 쏟아부었다. 꾸준한 연구·개발은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결과를 맺었다.
박 부회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의 비율을 확대해 전체 D램 생산의 40% 수준으로 곧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모바일 D램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약 3%에 불과했던 모바일 D램 비율은 2012년 이후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대규모 투자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12월 22일 발표했다. 2019년 6월 완공되는 이 공장은 첨단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게 된다.
약력 : 1958년생. 울산대 재료공학과 졸업. 카이스트 재료공학 박사. 1984년 SK하이닉스(구 현대전자) 반도체 연구소 입사. 2003년 SK하이닉스 메모리 연구소장. 2010년 SK하이닉스 부사장(연구개발제조총괄). 2013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2016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2016년 12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현).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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