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스토리 = 2016 올해의 CEO]
올해 신세계 6대 프로젝트 주도…‘압도적 지역 1번점 전략’ 통한다
장재영 신세계 사장, 성장의 변곡점엔 늘 그가 있었다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1번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압도적인 상권 넘버원 전략’을 통해 신세계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6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점포를 13개로 늘렸다.

신세계 ‘제2의 도약’의 중심엔 장재영 사장이 있었다. 장 사장은 1984년 입사 후 미아점장, 마케팅 담당, 고객전략 본부장, 판매본부장 등을 거친 신세계의 대표 마케팅 전문가이자 신규 프로젝트 전문가다.

2012년 12월 장 사장이 신세계 대표로 임명될 당시 경기 불황과 업황 부진 속에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할지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았다. 장 사장은 외부의 예상과 반대로 ‘공경 경영’을 내세우며 투자 규모를 늘려 왔다.

그는 부산 센텀시티점 남성 명품관 리뉴얼 및 ‘쥬라지 테마파크’ 오픈(2013년), 본점 컨템포러리 전문관 ‘4N5(2013년)’, 본점 남성 전문관(2014년), 본점·센텀시티점 식품관 리모델링(2014년)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 신세계의 6대 프로젝트인 강남점 증축(2월), 센텀시티몰(3월), 본점 면세점(5월), 김해점(신규 6월), 스타필드 하남점(9월), 대구점(12월) 오픈도 훌륭히 수행했다.

지난 수년간 6대 프로젝트에 들어간 투자 규모만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프로젝트 완성을 통해 2만 명 안팎의 직간접 채용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증축을 마친 강남점은 2018년 전국 1위 점포 도약과 함께 최단기간 ‘매출 2조원 점포’를 목표로 한다. 센텀시티점은 센텀시티몰을 신축해 올해 지방 백화점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신세계 매출은 현재 6조3000억원 수준에서 1.5배 이상 성장한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12월 15일 오픈하면서 올해 신규 프로젝트의 피날레를 장식한 신세계 대구점은 KTX 동대구역과 고속버스·시외버스·지하철 등을 연결하는 초대형 교통 복합 시설이다. 신세계는 패션과 엔터테인먼트·테마파크 등이 결합된 대구 신세계를 대구·경북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사장은 “저성장 시대에는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미래 전략을 위한 투자와 수익 중심의 경영 구조, 콘텐츠 혁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 1960년생. 성균관대 신방과 졸업. 신세계 판매촉진과 입사. 신세계 백화점부문 미아점장. 신세계 백화점부문 마케팅담당 상무. 신세계 판매본부장 부사장. 신세계 대표이사.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현).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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