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량 도시 정비 사업 수주…해외시장 다변화도 성과
임 사장은 2012년 12월 GS그룹 임원 인사에서 경영지원총괄(CFO)로 GS건설과 첫 인연을 맺은 이듬해 CEO로 선임돼 경영 정상화의 선봉에 섰다. 2013년 6월 국내 건설 경기 불황의 장기화와 과열경쟁에 따른 저가 수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GS건설이 꺼낸 히든카드였다.
그는 취임 후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수행력 강화 등 건설 산업의 근본부터 강화하며 2014년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임 사장은 아직도 경영 정상화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과 경쟁력 우위의 사업 추진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GS건설은 2016년 29개 현장에서 2만7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주택 브랜드 ‘자이’의 인지도를 앞세워 분양 성적도 양호했다. GS건설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주목 받은 ‘안산 그랑시티자이(7628가구)’는 1차 4283가구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7년 2차 분양을 준비 중이다.
특히 GS건설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 27개(공사비 8조180억원), 2016년 6개(공사비 2조3973억원)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GS건설은 2016년 ‘해외 수주 5조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발주 급감 등 중동 시장의 악재가 원인이었다. 임 사장은 중동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아프리카·남미 등 해외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엔 동남아 싱가포르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 기지 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12월 15일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공사비는 6602억원 규모다. 보츠와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쪽으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나라다.
실질 구매력(PPP)과 국민총소득(GNI)은 아프리카 내 4위 수준으로, 남부 아프리카 중 가장 안정적인 국가란 평가를 받는다. GS건설은 보츠와나 시장에 첫 진출하면서 남부 아프리카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약력 : 1962년생. 서울대 법학과 학사·석사. LG 구조조정본부. LG텔레콤 마케팅실장. GS스포츠 사장. GS건설 경영지원 총괄(CFO). GS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kb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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