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베트남 라이징 : '금융']
대출 및 비대면 채널 확대…‘밀착 마케팅’으로 현지 신뢰 얻어
KB국민은행, “베트남 우량 기업의 파트너”
(사진) KB국민은행 베트남 호찌민지점 전경. /KB국민은행 제공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KB국민은행은 베트남 시장에 타 은행에 비해 비교적 늦게 발을 디뎠지만, 영업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이 은행은 2011년 6월 호찌민에 지점을 개설한 후 그해 10월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유사성,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KB국민은행의 해외 진출 핵심 국가로 선정한 것이다.

현재 호찌민지점은 수신·여신·외국환 업무 등의 상업은행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노이사무소는 베트남 시장 동향 파악과 영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를 추진 중이다.
KB국민은행, “베트남 우량 기업의 파트너”
특히 KB국민은행은 전문 법률 자문 서비스 연계 등의 고객 맞춤 서비스를 통해 2015년 말 76만7000달러에서 2016년 말 170만3000달러로 1년 새 당기순이익을 2배 이상 불렸다.

회사 측은 업체별 전담팀을 구성한 고객 밀착 마케팅으로 상호 신뢰를 쌓아 장기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한 것이 성장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우량 기업의 대출을 확대하고 단계적 비대면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추후에는 하노이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로 시장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어 현지 은행 인수 등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로 현지법인과 현지 소매 금융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국계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베트남 북부 지역의 전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하노이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KB국민은행의 강점인 소매 금융시장을 선점해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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