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8시간, 주 40시간.’
대한민국 노동시계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시간이 곧 생산을 의미했던 1, 2차 산업혁명 시기를 지나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즉 ‘제4의 물결’이 밀려오면서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서 개인에겐 ‘저녁이 있는 삶’, 기업엔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 주도하에 2010년대부터 일부 공기업에 유연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최근 대기업과 벤처기업 등 민간 기업에까지 확산되며 다양한 사례의 스마트 워크가 이뤄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비효율적인 대면 보고에서 벗어났고, 기업은 숙련된 인력의 이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제 정부는 한 발 더 나아가 ‘월 1회 금요일 오후 4시 퇴근(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을 통한 내수 진작과 고용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아직 ‘1일 8시간, 주 40시간’으로 정해진 법정노동시간의 틀을 깬 것은 아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에 다다르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노사 간, 노노 간 갈등’은 넘어야 사회의 숙제다. 우리 일터에 부는 새로운 ‘일의 방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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