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출발
- 삼성SDI, 리튬전지, 국내 최초 3000톤급 잠수함에 탑재
- 현대차, 필리핀 물 부족 문제 발 벗고 나서
- 대림산업, 2조원대 ECC 공장 인수 추진
- 한국거래소, 금현물지수 3월 27일부터 시작

◆전경련,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출발…‘정경유착 낙인’ 지운다
전경련,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출발
(사진) 허창수(오른쪽 둘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권태신(오른쪽 셋째) 부회장, 임상혁(맨 왼쪽) 전무, 배상근(맨 오른쪽) 전무가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창립 56년 만에 사명 변경에 나서며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기존 전경련에서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옷을 입음과 동시에 오너 중심의 회장단 회의를 없애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이사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3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이 같은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했다. 곧 임시총회를 열고 혁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쇄신의 출발점은 사명 변경이다.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고리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국민과 회원사의 인정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 1961년부터 중요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해온 회장단 회의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폐지됐다. 앞으로 주요 의사결정은 신설되는 경영이사회에서 이뤄진다.
전경련,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출발
(사진) ‘장보고-Ⅲ 배치-Ⅰ’ 이미지. /한국경제신문

◆삼성SDI, 리튬전지, 국내 최초 3000톤급 잠수함에 탑재


삼성SDI가 만든 리튬전지가 국내 최초로 3000톤급 잠수함에 탑재된다.

방위사업청과 삼성SDI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에 리튬전지 체계가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는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3월 23일 열었다.

CDR은 무기 체계를 개발할 때 실질적인 가능성을 결정하는 주요 단계 중 하나다.

2027년까지 3척이 건조되는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의 주요 추진 전력 공급 수단으로 리튬전지 체계가 적합한 것으로 판명,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SDI가 리튬전지 축전지를 개발하며 한화테크윈이 전체 체계를 통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에 리튬전지 체계를 탑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경련,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출발
◆현대차, 필리핀 물 부족 문제 발 벗고 나서

현대자동차가 필리핀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유엔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 서울대빗물연구센터와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협력해 필리핀 타나이 자치구 한 마을의 한 초등학교에 △빗물 저장탱크(60톤 규모) △정수 필터 및 밸브 △자동차 모양 개수대 등으로 구성된 빗물센터를 설치했다.
전경련,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출발
◆대림산업, 2조원대 ECC 공장 인수 추진

대림산업이 약 2조원을 들여 미국에서 가장 큰 ‘에탄 크래커(ECC)’ 공장 인수에 나섰다.

인수 성공 시 롯데케미칼을 넘어 국내 최대 ECC 생산 업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3월 20일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미국 ECC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가이스마 올레핀 공장의 지분 88.5%로 매각 가격은 2조~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 ‘한국기업연합회’로 새 출발
◆한국거래소, 금현물지수 3월 27일부터 시작

한국거래소가 대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현물지수를 개발한다.

3월 27일부터 선보이는 금현물지수는 2015년 1월 2일의 금현물 가격을 1000으로 가정하고 이후 금 1kg의 일별 가격 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 종류는 원화를 기준으로 한 KRX금현물지수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한 KRX금현물지수USD 두 가지다.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