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 더블유게임즈, 더블다운인터랙티브 인수…골리앗을 삼키다
- 롯데쇼핑·제과·칠성·푸드, 분할·합병 임박…지주사 전환
- 딜라이브, 2년 만에 재매각 시동
- 삼성전자, ‘갤럭시 S8’ 40만 대 사전 개통
카카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
(사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한국경제신문

◆카카오, ‘코스닥 2인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코스닥 2인자’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2014년 10월 당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 후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지 3년 만이다.

카카오는 4월 20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다시 알리겠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다.

카카오의 이전 가능성은 2014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시점부터 흘러나왔다. 당시 다음과 합병 후 첫 거래일에 7조7689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면서 2위인 셀트리온(4조4523억원)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가 코스닥시장 상장 3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기대와 달리 주가 부진이 지속되자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대형주는 코스닥시장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는 내부 검토 과정이 끝나는 대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간사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이전을 추진하려면 먼저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자진 상장폐지를 승인해야 한다.

이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심사와 승인을 거쳐 상장을 마치기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카카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
(사진)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 /한국경제신문

◆더블유게임즈, 골리앗을 삼키다

국내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사진)가 미국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를 9425억원에 인수한다. 국내 게임 회사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M&A)이다.

‘더블다운카지노’로 유명한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세계 최대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로 현재 소셜 카지노 부문 iOS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작년 매출은 2억7700만 달러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로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점유율 10.8%를 차지해 2위에 오르게 된다.

더블유게임즈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 3.5% 수준이었다. 회사는 북미·유럽·호주뿐만 아니라 중국·동남아·남미 등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카카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
(사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경제신문

◆롯데쇼핑·제과·칠성·푸드, 분할·합병 임박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첫 관문으로 유통·식품 계열사의 분할·합병이 임박했다.

투자은행(IB)업계가 4월 2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 후 발표한 ‘개혁안’에서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카카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
◆딜라이브, 2년 만에 재매각 시동

케이블TV 업계 3위 딜라이브(구 씨앤엠)가 재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2015년 한 차례 매각에 나섰다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실패한 지 2년 만이다.

투자은행업계가 4월 20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딜라이브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는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공식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매각 성공 시 케이블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
(사진)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를 정식 출시한 21일 오후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직원들이 개통업무를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삼성전자, ‘갤럭시 S8’ 40만 대 사전 개통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8’이 4월 21일 정식 출시됐다.

이날 정식 출시에 앞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진행한 사전 개통 기간 동안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0여만 대가 사전 개통됐다.

첫날 개통 건수는 26만 대로 전작 ‘갤럭시 S7’보다 4배 많다. 출시 초기 빅히트를 쳤던 ‘갤럭시 노트7’는 첫날 28만 대가 개통돼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