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VR을 모르면서 ‘포켓몬 고’를 잡는다고?

◆ (혼자 공부하는) 가상현실 개념사전
정동훈 지음 / 21세기북스 / 1만7000원

[한경비즈니스 = 정채희 기자 정리] “가상현실은 인간의 감각과 마음을 확장시켜주는 미디어다.” 가상현실(VR) 기반 게임인 포켓몬 고의 열풍과 함께 VR이란 용어가 우리 세계에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 세계를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 동영상을 이용하며 포켓몬을 잡으려 애플리케이션을 켜지만, VR은 모르는 당신을 위해 이 분야 전문가인 정동훈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항부 교수가 나섰다.

저자는 15개의 키워드를 통해 신개념 미디어인 VR을 완전 정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과학과 기술의 영역으로 이해돼 온 VR을 인문, 사회, 경제, 미디어 영역으로 옮겨와 융복합적인 관점에서 각 개념의 정의와 범주, 역사뿐 아니라 기술자와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이해를 전달한다.

미래 트렌드를 읽고 싶은 이, 비즈니스 트렌드를 소화해야 하는 이,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창업 지망생과 공기업, 대기업 취업준비생들에게 VR을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우리 삶을 뒤흔들 강력한 미디어인 VR의 A에서 Z까지 상상 위의 현실을 마주해보자.

◆여행, 길 위의 철학
마리아 베테티니·스테파노 포지 엮음 / 천지은 옮김 / 책세상 / 1만6800원

“세계를 주유하다, 인간을 탐구하다” 철학자들의 여행이 末隙막�열매를 맺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하는 12명의 철학자, 역사학자, 정치학자들이 모여 솔론과 라이프니츠, 루소의 여행을 되짚는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철학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추적한다. 이들의 여행은 자신의 내면을 확장시키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과정이다. 알려져 있지 않았던 철학자들의 여행 이야기를 엿보는 소소한 즐거움도 있다.

◆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
장용진 지음 / 좋은책만들기 / 1만5000원

현직 헤드헌터가 전하는 채용시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취업전쟁에서 반드시 성공하는 비법을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성공취업의 비밀은 결코 거창한 것이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내면에 무한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이 요술램프를 활용하는 비법은 결코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도움으로 이뤄져 있다.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이해, 기업을 볼 줄 아는 안목, 이력서를 잘 준비하는 비법, 면접 시 필수 질문들을 통해 취업전쟁에서의 승리전략을 제시한다.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 / 정주연 옮김 / 1만8000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소셜미디어 등 혁신적 기술로 인류는 초연결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생존은 물론 권력과 부 또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자에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저자는 미지의 권력과 부를 깨울 새로운 본능으로 ‘제7의 감각’을 제안한다. 네트워크 시대의 작동 원리를 간파해 이용하는 힘, 다시 말해 어떤 사물이 ‘연결’에 의해 바뀌는 방식을 알아채는 능력이다. 연결은 사물의 본질을 바꾸고, 그 연결을 통제하는 사람에게 극단적 수준의 권력과 영향력을 준다. 이에 저자는 소유하지 않고도 통제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대에서 ‘제7의 감각’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주 경제적인 하루
박정호 지음 / 웨일북 / 1만6000원

“경제학 공부 너무 어렵고 이해가 안돼요.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경제학자인 저자가 수없이 들어온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일상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착실히 돈을 모으고 싶은데 경제에 대해선 일자무식이고, 일터에선 구박을 받지만 이유를 모르는 직장인, 사무실과 외근 장소에서, 마트와 은행에서 경제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팀장의 모습을 떠올리며 알짜배기 원리를 추렸다. 책속에서 팀장의 24시간, 하루 일과를 함께하면서 독자는 당장 써먹기 좋은 10가지 경제 도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끝나지 않은 전쟁
안민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5000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책은 국회의원 안민석이 지난 3년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추적한 기록이다. 정유라 씨의 입시 부정 및 특혜 의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이해되지 않는 인사발령, 최순실 씨의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국정농단 관련인 청문회, 최순실 씨의 은닉 재산 추적 등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맹활약한 그의 3년 추적기를 담았다. 저자는 최씨 일가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을 찾아 환수하기 위해 ‘최씨일가 재산 몰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내 남편의 직업은 전업투자자
정극모 지음 / 부크온 / 1만2600원

주식투자와 직장생활을 동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한 주식투자자인 동시에 인정받는 직장인으로 유명한 저자가 ‘겸업’ 스토리를 풀었다. 이 책은 전업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후배를 위해 선배가 들려주는 조언이다. 전업투자의 수익구조를 알고 싶은 이, 전업과 직장생활 겸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생활에서 답답해하는 이들이라면 그의 조언에 귀기울여봄직하다.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행복해 하는 전업투자는 어떻게 가능한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성공방정식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