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연합자산관리, 기업 회생 성공한 업체 실제 사례로 경영 정상화 돌파구 제시
위기의 기업, '경영 정상화' 노하우를 알고 싶다면?
[한경비즈니스=심현대 한경BP 편집위원] 경남 김해에 있는 W사는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에 오랜 기간 철문(steel door) 등을 독점 납품해 온 기술력 있는 회사였다.

이 회사는 조선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설비용 잉곳(금속 또는 합금을 한 번 녹인 다음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힌 것) 생산 설비에 막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투자 직후인 2008년 전 세계에 몰아친 금융 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

W사는 채권자 동의하에 회생 계획안을 인가받을 수 있었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담보 채권 원금의 분할 상환이 어려워져 다시금 회생 계획안을 이행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애초 담보 채권자들의 무리한 요구로 실현 불가능한 계획안이 작성됐던 때문이다.

연합자산관리는 W사의 기술력에 주목해 재기 지원 펀드를 통한 신규 자금 대출을 결정했다. W사도 무사히 기업 회생을 종료할 수 있었다.

◆기업 갱생, 구조조정 프로세스에 달려

W사의 사례처럼 합리적 경영 판단 없이 진행된 무리한 시설 투자, 급작스러운 경기 침체에 따른 재무 부실화 등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기업은 합리적인 갱생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하지만 △운전자금 압박 △채무 상환 압박 △신규 대출 중단 △거래처 대금 압박 등 무수한 악재 속에서 올바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한계기업의 재탄생’은 한계 경영 상황에 처한 기업을 위해 실제 현장에서 구조조정을 담당하고 있는 연합자산관리의 상세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담아내면서 경영 정상화의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최근 기업 갱생에 성공한 다양한 업체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현재의 구조조정 시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산업 환경 변화 적응 실패에 따른 부실, 영업 또는 생산관리 소홀에 따른 부실, 기술 변화 적응 실패에 따른 부실, 사업 예측 실패로 과도한 시설 투자에 따른 부실, 이종 사업으로의 무리한 진출에 따른 부실, 관계사 부실에 따른 부실, 클레임 소송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에 따른 부실 등 케이스별로 정확한 부실 원인 파악과 그에 맞는 대처 방안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계상황에 처한 각 기업들에게는 최고의 묘수를 찾을 수 있는 기회다.

기업 위기 상황에서 어떤 구조조정 프로세스를 선택하는지는 기업의 갱생에서 결정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당하는 한계기업은 자사의 경영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따라서 어떤 구조조정 전문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기업의 앞날이 결정될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 채권자협의회를 설득하고 채무자 회사와 채권자 사이의 균형 있는 희생이 담보될 때 기업에 회생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한계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실제 기업 회생 사례를 중심으로 핵심 실무를 알기 쉽게 정리한 ‘한계기업의 재탄생’을 통해 회생을 넘어 경영 정상화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