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535만명분 유통
(사진)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SK케미칼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올해 첫 물량 출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가 시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고 28일 발표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올 연말과 내년 초 국내에서 접종될 약 535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 물량의 독감백신 생산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 시즌 공급량 500만 도즈 대비 약 7% 증가한 물량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생산한 독감백신을 완판한 바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출하된 제품에 대해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으로 공급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 한번 접종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총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두 가지 B형 바이러스주를 포함하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 중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유정란 배양 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독감백신과 달리 개 등 동물세포를 이용, 바이러스를 배양해 만든다. 제조 과정에서 달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


김경근 SK케미칼 백신마케팅본부장은 “홍콩, 대만, 미얀마 등 해외 곳곳에서 독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에 대한 국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보다 안전하고 폭넓은 예방효과를 가지는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차별화한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