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LG전자는 2018년 임원인사(2018년 1월 1일자) 및 조직개편(2017년 12월 1일자)을 실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6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보유 역량이나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R&D, 영업·마케팅, 상품기획·디자인, 생산·구매 등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권봉석 HE사업본부장과 권순황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박일평 소프트웨어센터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LG전자,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역대 최대 규모"
(사진)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제공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알토대에서 MBA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입사 후 (주)LG 시너지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HE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올해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역대 최대 규모"
(사진) 권순황 B2B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제공

권순황 신임 B2B사업본부장은 1958년생으로,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입사 후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다. 2015년부터 ID사업부장을 맡았다. 부사장 승진 2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LG전자,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역대 최대 규모"
(사진) 박일평 CTO 겸 SW센터장(사장). /LG전자 제공

박일평 CTO 겸 SW센터장은 글로벌 전장업체인 하만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올해 초 소프트웨어센터장으로 영입됐다. 이번 인사에서 영입 1년 만에 사장에 오르며 신임 CTO를 맡게 됐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에 대해서도 과감한 승진과 함께 주요 보직에 임명하는 등 미래사업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조치"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승진자 가운데 여성 3명, 외국인 1명을 포함시키는 등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했다. 특히 가장 많은 여성 임원 승진자가 나온 가운데 류혜정 상무는 LG전자 첫 여성 전무에 올랐다.

LG전자는 또한 미래 준비를 가속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한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강화하고 유관 조직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B2B부문,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 등을 통합해 B2B사업본부를 신설한다. B2B사업본부장은 ID사업부장을 맡았던 권순황 사장이 맡는다. 사업본부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LG전자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기 위해 융복합사업개발센터도 신설한다. 이 센터는 CEO 직속으로 운영되며 센터장은 황정환 신임 MC사업본부장이 겸임한다.

기존 이노베이션사업센터는 뉴비즈니스센터로 개편되면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와 함께 미래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

LG전자는 CTO부문 컨버전스센터 산하에 카메라선행연구소도 신설해 스마트폰 및 자동차 부품의 카메라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

LG전자는 또한 글로벌마케팅부문 산하에 있던 지역대표와 해외판매법인을 CEO 직속으로 운영한다. 중국법인은 한국영업의 성공 DNA를 접목시키기 위해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5개의 지역 권역으로 구분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LG전자, 2018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역대 최대 규모"
(사진)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상무). /LG그룹 제공

한편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주)LG 상무(78년생)는 승진 없이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이후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ies@hankyung.com

◆LG전자 승진자 명단(가나다 순)
■사장 승진(3명)
▲권봉석(權峰奭) HE사업본부장
▲권순황(權純晄) B2B사업본부장
▲박일평(朴日平) CTO 겸 SW센터장

■부사장 승진(8명)
▲류재철(柳在哲)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배두용(裵頭容) 세무통상그룹장
▲변창범(邊昶範) 중남미지역대표 겸 브라질법인장
▲이상규(李祥圭) 한국모바일그룹장
▲전생규(全生奎) 특허센터장
▲정수화(鄭壽和) 생산기술원 장비그룹장 겸)공정장비담당
▲조주완(曺周完)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황정환(黃正煥) MC사업본부장 겸 융복합사업개발센터장

■전무 승진(16명)
▲김광호(金廣鎬) H&A부품솔루션사업부장
▲남호준(南皓駿) HE연구소장
▲노창호(盧昌鎬) 디자인경영센터장
▲류혜정(柳惠貞)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박철용(朴哲用) CHO
▲박평구(朴坪九) 글로벌생산부문 기획담당
▲손병준(孫炳俊) VC그린연구담당
▲왕철민(王哲旻) H&A/VC그린구매담당
▲이병철(李炳哲) TV/모니터생산담당
▲이승억(李承億) 제조/개발역량강화센터장
▲이영익(李永益) 호주법인장
▲이진(李鎭) 마나우스생산법인장
▲정성해(鄭成海) 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
▲정의훈(鄭義薰) HE모듈구매담당
▲하정욱(河正郁) MC단말사업부장
▲하진호(河晋鎬) HE기획관리담당

■상무 승진(40명)
▲권순일(權純一) 창원지원담당
▲김경남(金京南) 러시아생산법인장
▲김민교(金珉敎) 회계담당
▲김동필(金東必) ID해외영업담당
▲김석기(金錫基) 솔라영업Task리더
▲김영수(金泳秀) 세탁기연구개발담당
▲김태연(金泰延) MC TMUS KAM담당
▲김태완(金泰完) 노이다생산법인장
▲김필준(金必俊) 한국전략유통담당
▲김형수(金亨洙) 베네룩스지점장
▲노규찬(盧奎燦) 융복합사업개발센터 인공지능개발실장
▲노숙희(盧淑熙) 미국법인 HA신사업PM
▲박희욱(朴熙郁) MC상품기획담당
▲배정현(裵正鉉) RAC연구개발담당
▲백관현(白官鉉) HE중남미영업담당
▲변효식(卞孝植) 태주생산법인장
▲양희구(楊熙口) 소재/생산기술원 제어계측담당
▲오상진(吳尙震) 생산기술원 제품품격연구소장
▲오성훈(吳性焄) MC QE담당
▲윤정석(尹正錫) VC ADAS개발담당
▲이광재(李廣宰) VC CID/Cluster개발담당
▲이범철(李汎徹) 경영전략담당
▲이승규(李承奎) 소재기술원 광학연구소장
▲이윤석(李胤碩) HE유럽/CIS영업담당
▲이종호(李鐘鎬) Air Care사업실장
▲장희철(張熙喆) 푸네생산법인장
▲전홍주(全弘鑄) 레반트법인장
▲정필원(鄭弼源) 마그렙법인장
▲지석만(池石萬) 컨버전스센터 카메라선행연구소장
▲최성봉(崔成奉) Dishwasher사업실장
▲최여환(崔汝煥) 인재육성담당
▲최영일(崔泳一) 한국유통지원담당
▲최희원(崔喜瑗) SW센터 산하
▲허동욱(許東旭) 칠레법인장
▲허순재(許淳在) 파나마법인장
▲홍성표(洪誠杓) SW센터 SW Platform 연구소장
▲Andrew Mackay 노르딕지점장
▲김경복(金景福) 모니터개발실 산하(수석연구위원)
▲이병철(李丙哲) L&A센터 산하(수석연구위원)
▲이형일(李衡一) TV제품개발실 산하(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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