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GC녹십자는 고함량 비타민제 '비맥스'가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비맥스는 판매실적이 매년 약 30%씩 성장하며 5년여 만에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에 등극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단일품목의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으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분류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브랜드의 인지도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대중광고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과 혈액제제 및 백신이 아닌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을 키워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비맥스는 약사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약사가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등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비맥스는 20~40대 학생 및 직장인을 겨냥한 '비맥스 액티브'와 '비맥스 골드', 5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비맥스 에이스',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눈떨림 및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비맥스 리퀴드' 등 4종류로 구성됐다.
GC녹십자는 비맥스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의약품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기존 OTC본부를 CHC(Consumer Health Care)본부로 재편하며 유통채널 다각화와 품목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일반 유통 및 온라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존 제한된 채널을 벗어나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중장기 전략을 계획 중"이라며 "제2, 3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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