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18'서 AI 기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공개
(사진) 모델들이 CES 2018 전시장 입구 대형파사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삼성전자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2768㎡(약 84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 시티'를 콘셉트로, 주거공간·사무공간·자동차 등 소비자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삼성 시티에 들어서면 도시의 빌딩을 형상화한 크고 작은 LED사이니지로 구성된 초대형 파사드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방문객은 이번 CES 2018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중심으로 삼성의 혁신 기술이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물론 제3자 기기와 앱을 어떻게 연동하고 제어하는지 상황별로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앰비언스' 시나리오를 미래 IoT 기술로 시연하기도 한다. 칩셋 형태의 앰비언스 모듈을 탑재하면 IoT 기기가 아닌 화분·의자·조명 등 주변의 어떤 사물이든 빅스비와 연동해 스피커·마이크 기능을 하는 기기로 변신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IoT 관련 서비스 외 각 사업 부문의 미래 먹거리가 될 주요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회의 시 아이디어 공유와 협업에 도움을 줄 신개념 디지털 플립차트 '삼성 플립'이 대표적이다.

삼성 플립은 인터렉티브형 디스플레이로, 55형 UHD 터치 패널에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노트북·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회의 자료와 결과물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제품은 CES 기간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8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2018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CES에서 처음 공개한다. 보관 중인 식재료나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를 반영해 1주일치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는 '밀 플래너'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세계적 셰프들의 인사이트를 반영하고 와이파이 기반의 연결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패키지 '셰프컬렉션 라인업' 4종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 기어 스포츠, 기어 VR, 삼성 HMD 오디세이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2018년 노트북PC 신제품 '삼성 노트북 Pen'과 '삼성 노트북9 Always'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첨단 IT 기술이 하만의 전장 기술을 만나 탄생한 '디지털 콕핏'도 선보인다. 디지털 콕핏에는 차량용 빅스비가 적용돼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차 안에 있는 에어컨·오디오 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혁신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신제품을 거래선 상담을 위한 별도 공간에 전시한다. CES 2018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새로운 규격의 메모리 제품인 '8TB NGSFF NVMe SSD(PM983)', 차세대 스마트기기용 프리미엄 모바일 AP 'Exynos 9810' 등이 대표적이다.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