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구글로부터 수개월 전 '멜트다운' 통지 받았다" (사진)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인텔의 컴퓨터 반도체 칩에서 해킹에 노출되기 쉬운 결함이 발
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등은 보안 전문가들이 인텔의 반도체 칩에서 해킹의 취약점인 ‘멜트다운’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텔에서 발견된 결함은 커널 메모리(암호를 비롯한 중요 이용자 정보가 저장되는 기억 공간)에 담긴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인텔 반도체의 결함을 발견한 보안 연구 단체는 이를 ‘멜트다운’이라고 명명했다.
여기에 인텔이 문제를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월 3일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구글로부터 상당한 시간 이전에, 수개월 전 (문제의 결함을) 통지 받았다”고 말했다.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에 이어 ‘제2의 정보기술(IT) 게이트’로도 번질지 IT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파이낸셜타임스 “러시아, 서방 제재 피하려 ‘암호화폐’ 만든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인 ‘암호루블’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1월 2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인 세르게이 글라제프는 최근 정부 모임에서 “암호루블은 서방의 제재를 피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정부 측에 암호화폐 개발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구글, 또 세금 회피 의혹…‘4조원 규모’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버뮤다로 수익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약 4조원의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017년 12월 네덜란드 상공회의소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이와 같은 내용을 1월 3일 보도했다.
이는 알파벳이 2016년 아일랜드 자회사 수익 192억 달러를 네덜란드를 거쳐 다시 버뮤다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는 내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구글은 전년보다 7% 많은 수익을 옮겼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北 고려항공, 평양~베이징 노선 주2회로 줄여
북한 고려항공이 주3회 운항하던 평양과 중국 베이징 간 직항편을 주 2회로 줄였다. 교도통신은 1월 4일 보도를 통해 고려항공이 2월까지 이 노선을 주2회 운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中, 지하철 범죄 CCTV로 잡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가 초고화질의 TV 카메라를 통해 객차 내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지하철 운행을 시작했다고 1월 3일 보도했다. 테러나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산케이신문, 유네스코, 日 압력에 세계 기록 유산 심사 개정
유네스코가 세계 기록 유산 심사 절차를 개정하고 등재 자료의 열람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월 3일 보도했다. 난징 대학살, 일본군 성노예 관련 자료 등재 추진에 반발해 일본이 유네스코를 압박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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