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완전한 리더십]
보다 완전한 지도자를 꿈꾼다면 이것만 조심하라

[한경비즈니스=유능한 한경BP 에디터] “나는 정말 잘하고 있나?”

2016년 겨울 많은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리더를 고민하며 광화문 앞에 섰다.

2018년 이제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바꿀 때다. 수직적·권위적 위계 문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 조직 내 작은 독재, 미시 파시즘은 여전히 우리 조직 구성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조직 문화를 갉아먹고 있으며 조직의 젊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반지’를 낀 우리 조직의 상사는 여전히 수십 년 전, 수백 년 전과 같은 절대 권력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기업을 망하게 하는 상사의 ‘갑질’ 6가지
◆잘못된 리더십에서 배우다

이 책에서는 상사의 잘못된 갑질 행동을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각각의 내용과 그것들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탐색해 본다.

‘소셜 미디어의 메신저’ 형식을 빌려 독자들이 어려운 리더십 이론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모든 조직은 우수한 직원을 뽑으려고 노력한다. 여러 복잡한 과정 그리고 과학적이라고 일컬어지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 직원들을 선발한다. 여기에는 꽤나 많은 비용이 든다. 이후에도 교육 훈련비 등의 비용을 투자해 신입 사원들의 조기 적응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렇게 선발되고 양성된 직원들에 대한 경영진과 관리자의 불평불만은 부하 직원들이 리더십에 대해 오랜 세월 동안 비판해 온 것 이상이다.

먼저 경쟁 기업의 직원들과 비교하고 자사의 선배 직원 세대와 비교한다. 마치 직원들의 능력과 태도가 부족해 경쟁 기업에 뒤처지고 선진 기업이 못되는 것처럼 평가한다.

하지만 구성원의 잘못과 자질·역량 부족만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기업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멸망한 기업의 실패한 정책과 전략 뒤에는 조직 구성원들의 잘못이 아닌 리더십의 부재와 잘못된 의사결정에 따른 위기가 있었을 뿐이다.

이를테면 무능하며 사익을 추구하는 리더, 그러면서도 자신이 유능하다는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구제불능의 리더.

85 대 15 법칙을 말한 에드워드 데밍은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의 85%가 경영진을 포함한 시스템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15%가 직원들의 자질·능력 부족일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했다. 우리 주변의 지도자들이 범하기 쉬운 6가지 행동 오류를 유형화하고 이에 따라 리더로 성장할 독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독단(독선)’, ‘무책임’, ‘권위주의’, ‘편애(편견)’, ‘감정 자제력 부족’, ‘공사 불분명’ 등 언급된 리더의 부정적인 행동은 모두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책 속 ‘꼰대’ 체크리스트는 자신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완전한 리더를 꿈꾸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