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스트레스 테스트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금융 시스템 스트레스 테스트’의 준말이다. 예외적이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금융 시스템이 받게 되는 잠재적 손실을 측정하고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생산·환율 등과 같은 특정 거시경제 변수의 급격한 변동을 가정하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금융 시스템이 얼마나 안정적일 수 있는지 측정한다. 1990년대 대형 투자은행들이 경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 직면하게 될 영업 중단의 위험을 측정하기 위해 활용한 것이 시초라고 알려졌다. 한국 금융권에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분석 기법으로는 과거의 위기 상황이나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포트폴리오의 가치 변화를 평가하는 ‘시나리오 분석’, 금리나 환율 등 하나의 리스크 요인을 일정한 수준으로 변화시켜 포트폴리오의 가치 변화를 평가하는 ‘민감도 테스트’ 등이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외화 차입 여건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주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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