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적을 만드는 최강의 혁신팀27] 빙그레 데어리팀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잘 키운 혁신 조직은 ‘기적’을 만든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매출 하락을 반전시키는 역전극을 연출하고 불가능한 영역에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낸다. 이들은 곤경과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강한 팀워크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기업을 변화시키는 최강의 혁신팀 27곳을 소개한다.
[빙그레 데어리팀]‘바나나맛우유’ 제2 전성기 열다
(사진) 이후성(왼쪽부터) 팀장, 이수진 과장, 이현호 대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빙그레 제공

빙그레의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는 2012년부터 매출 정체기를 맞았다. 약 1600억원 내외의 연매출로 국내 1위 가공유 자리는 지켰지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지는 못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마케팅실 데어리(Dairy)팀에 30대 초·중반의 젊은 인재들을 투입했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데어리팀은 첫 작품으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PPL 광고를 실었다. 데어리팀은 드라마 대본을 보고 ‘될 것이다’란 예감이 들었다. 예상대로 해당 드라마는 공전의 히트를 쳤고 바나나맛우유 역시 화제를 모았다.

자신감을 얻은 데어리팀은 빙그레 최초의 체험형 카페인 옐로우카페를 2016년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오픈했다. 옐로우카페는 올해 3월까지 누적 방문객 32만 명, 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나나맛우유 화장품’도 데어리팀의 아이디어다. 2016년 11월 CJ올리브영과 협업해 한시적으로 내놓은 이 제품은 초도 물량이 모두 팔렸다.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바나나맛우유 화장품 시즌 II’를 내놓기도 했다.

이후성 빙그레 데어리팀장은 “바나나맛우유는 출시 43년 만인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며 “팀원들의 젊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바나나맛우유 제2의 전성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choies@hankyung.com

[커버스토리=기적을 만드는 최강의 혁신팀 27 기사 인덱스]
파트1. 쉼 없는 혁신 열정
-GS건설 프리콘팀
-아모레퍼시픽 미래기술랩
-롯데백화점 인플루언서커머스프로젝트팀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본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
-빙그레 데어리팀
-넥슨 콘텐츠사업팀
파트2. 누구도 상상 못한 신사업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세정 미래유통콘텐츠팀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
-CJ대한통운 W&D본부 환경사업팀
-GS칼텍스 위디아팀
-웨스틴조선호텔 RSP팀
파트3. 차별화로 고객 감동
-BMW코리아 드라이빙센터팀
-하나카드 마케팅프로그램실행팀
-아시아나항공 캐빈특화팀
-LG유플러스 고객언어혁신팀
-롯데호텔 ACE팀
파트4. 디지털 전환의 최전선
-효성ITX R&D센터
-신한은행 빅테이터센터
-NH투자증권 디지털본부
-스타벅스 코리아 디지털기획팀
-현대중공업 ICT기획팀
-롯데제과 AI팀
-농협중앙회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
-현대상선 PI추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