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고객인입트라이브, 디지털 시대 ‘보험 빅3’ 진입 위한 정예군단
(사진) 박익진 ING생명 고객인입트라이브장(부사장).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ING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애자일(민첩한)’ 조직 체계를 도입했다. 구글 등 미국 IT 기업이 도입한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어 단위 조직에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ING생명의 애자일 조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신설된 고객인입트라이브팀이다. 1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상품 기획부터 개발, 계약 심사, 영업, 마케팅 기획 등을 동시에 협업하는 구조다.

고객인입트라이브를 이끄는 박익진 트라이브장(부사장)은 “이전에는 상품 기획 이후 개발하고 마케팅 기획을 진행하는 ‘라인 조립’ 방식이었다면 신설된 고객인입트라이브는 상품 기획부터 시작해 마케팅까지 모든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셀 조립’ 방식으로 바꿨다”며 “이를 통해 전통적인 보험사 조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마케팅과 상품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고객인입트라이브는 2030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고객 인사이트 전문가, SNS 마케터, 디자인 전문가, 상품 기획자, 상품 마케터, 영업 기획자, 영업 교육 담당 등의 인력을 한 팀에 모았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이들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화된 해법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팀의 목표는 디지털 시대 생명보험사 ‘빅3’에 진입하기 위해 기반을 닦는 것이다. 박익진 부사장은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 시대에 기존 빅3가 점하고 있는 위상을 ING생명이 점하는 것이 우리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