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중국 철강 강세에 니켈 ‘오름세’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니켈 가격이 중국의 철강 강세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들어 3년 내 최고치로 치솟은 후 점진적으로 하락했지만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5월 30일 톤당 1만487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1만4880달러로 한 달 전 1만361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철강 강세에 힘입어 아연과 함께 니켈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니켈선철 생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공급 차질이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니켈 가격은 4월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노릴스크(Norilsk)를 향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3년 내 최고치인 톤당 1만5710달러로 치솟았다.

하지만 그 우려가 희석되면서 시장은 점진적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5월 1일에는 톤당 1만3610달러까지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상승 요인으로 자동차 부문에서의 니켈 수요 증가로 하락 압력이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달 주요 에너지와 금속 광물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발표하는 포커스이코노믹스(FocusEconomics)는 5월 24일 니켈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미래에는 러시아 제재가 니켈 가격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of34@hankyung.com